1월 23일 드론으로 촬영한 할빈빙설대세계 관광단지의 모습. /신화사 장도 기자 찍음
세계적 수준의 빙설 관광휴양지이자 빙설경제 고지를 조성 중인 중국 최북단의 흑룡강이 국가통계국 지원 하에 전국 최초로 빙설경제 통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흑룡강 통계국에 따르면 2024년 해당 지역 빙설경제 총 생산규모는 2천661억7천만원에 달했으며, 이 중 빙설관광 분야가 1천823억3천만원을 차지했다.
연혜군 흑룡강 통계국 부국장은 "이 수치는 중국 현대 빙설스포츠 발상지이자 '빙설천지도 금산과 은산이다'라는 리념의 실천지로서의 발전 성과를 반영했다"며 "빙설경제 통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 목적은 기초 데이터 확보를 통해 빙설경제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데 있다"라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통계자료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세무, 문화관광, 체육, 교통, 농업농촌, 공업정보화 등 관련 부처와 협력해 7개 분야 200여개 주요 관광 프로젝트에 대한 전형적 조사를 실시했는데 약 4만개 경영주체를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는 주요 관광지, 쇼핑몰, 스키장, 박물관, 아침시장과 야시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보적으로 분석한 결과 흑룡강은 '쿨 자원'을 지속적으로 '핫 경제'로 전환하는 데 성공, 겨울철 경제에서 사계절형 성장 모델로 전환 중인 것으로 나타나 관련 산업을 견인하는 역할이 한층 더 두드러짐으로써 경제발전에 튼튼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3일 드론으로 촬영한 할빈빙설대세계 관광단지의 모습. /신화사 장도 기자 찍음
글로벌 주요 빙설 관광지로 부상한 흑룡강은 할빈빙설대세계, '중국 설향' 등 브랜드 관광지를 중심으로 완전한 빙설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 2025년 제9회 할빈 동계아시안게임의 개최로 관광 열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2024-2025 빙설시즌 해내외 관광객은 1억3천5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8.5% 증가했으며 관광객 소비규모는 30.7% 성장했다.
지난해 빙설관광 관련 산업인 임대·비즈니스 서비스업(12.9% 성장), 문화·체육·오락업(17.6% 성장) 등에서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으며 숙박업, 료식업의 영업액이 2023년의 성장태세를 이어갔다. 한편, 철도·항공·도로를 리용한 려객 수송량도 두자리수의 증가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크랜베리, 룡강 와규(龙江和牛) 등 특산품 생산량도 관광 수요 증가에 힘입어 크게 확대됐다.
빙설스포츠를 체험하는 것은 이미 수많은 중국인들의 생활방식으로 되고 있으며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3억명 빙설스포츠 참여' 캠페인도 거대한 '빙설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2024년 11월 발표한 '빙설스포츠 고품질 발전을 통한 빙설경제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2027년까지 1조2천억원, 2030년까지 1조5천억원 규모의 빙설경제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출처:신화사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