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열린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팀추월에서 고정우, 렴자문, 녕충암으로 구성된 중국팀은 팀원들 간의 호흡과 뛰여난 기량으로 1분 19초 22의 성적을 거두며 우승을 거머쥐였다.
렴자문 선수는 "오늘 경기는 정말 쉽지 않았다"며 경기 과정을 회고했다. 그는 "일본팀과 한국팀 모두 막강한 상대여서 힘든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은 하고 있었다"며 "그러나 우리 셋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고정우가 좋은 스타트로 우세를 차지했고 저와 녕충암도 전력을 다해 페이스를 유지했다"며 "빙판 우에서 질주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눈빛 하나, 접촉 한번에서도 호흡이 잘 맞았다"고 회고했다.
렴자문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수확은 자신감이 올라간 것"이라고 말했다. "고향에서 치른 경기이다보니 현장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에 우리 모두가 투지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면서 "이런 홈장 분위기는 해외 경기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으며 관중들 함성이 큰 힘이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경기를 통해 팀원들 간의 호흡도 훨씬 좋아졌는데 앞으로 경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팀원들과의 호흡에 대해 렴자문 선수는 "고정우와 녕충암 모두 훌륭한 선수"라며 "첫 주자로 나선 고정우의 스타트에서 큰 자신감을 얻었고 녕충암의 중거리 장악력이 훌륭했다"고 밝혔다. 또 "고정우와는 처음 호흡을 맞췄지만 훈련이나 경기 과정에서 빠르게 호흡을 맞춰나갔다"며 "우리 모두 같은 목표를 위해 힘썼기 때문에 한마음으로 힘을 합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렴자문 선수는 경기 장소에 대해 "훈련도 경기도 해본 곳이여서 익숙했지만 이번 경기는 분위기가 달랐다"며 "빙판을 뜨겁게 달구는 관중들의 열기가 우리 선수들의 잠재력을 자극해 최상의 경기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렴자문 선수는 "이번에 우승을 따낸 것은 새로운 출발에 불과할 뿐"이라며 "더 많은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계속 열심히 훈련해 실력을 키워 중국 스피드스케이팅을 위해 더욱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