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할빈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마지막 경기가 치러졌다. 중국 스피드스케이팅팀은 이날 남, 녀 1000m와 남, 녀 팀추월 4개 종목 경기에서 금메달 4매, 은메달 1매, 동메달 1매 따냈다. 중국은 이로써 이번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 11매, 은메달 5매, 동메달 5매로 총 21매의 메달을 땄고 고정우(高亭宇), 녕충암(宁忠岩), 한매(韩梅)가 각각 금메달 3매씩 수확했다.
중국은 이날 가장 먼저 열린 남자 1000m 경기에서 녕충암, 렴자문, 도호남이 총력전을 펼쳤다. 마지막 조에서 출발한 녕충암은 안정된 페이스 조절로 1분 08초 81을 기록, 아시아기록은 물론 대회 신기록까지 세우며 우승했다. 렴자문은 동메달을 따냈고 도호남은 12위를 차지했다.
중국 선수단의 개막식 입장 기수였던 녕충암은 경기 후 “동계아시안게임에 처음 참가해서 거둔 성적에 매우 만족하며 아시아기록과 대회기록을 돌파했고, 금메달 3개를 따내 목표를 성취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스피드스케이팅의 차세대 주자인 녕충암은 2023~2024시즌 국제빙상경기련맹 (isu) 월드컵 스피드스케이팅 1000m와 1500m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남자 단거리 종합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해 중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열린 녀자 1000m에서는 한매와 은기(殷琦)가 호흡을 맞추며 1, 2위를 휩쓸었고, 한국은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 2개 단체경기인 남자 팀추월과 녀자 팀추월에서 중국 남자팀과 녀자팀은 대중의 기대에 부응하여 각각 강세로 우승을 따냈다.
이번 중국 스피드스케트팀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거둔 우수한 성과에 대해 녀자 1000m에서 2위를 차지한 은기는 "차세대들이 계속 노력 분투해 중국 스피드스케트팀의 수준을 더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출처: 동북망
편역: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