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에 꼼꼼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자원봉사자 염자삭 씨.
할빈국제컨벤션센터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현장에서 파란색 유니폼을 입은 자원봉사자들이 곳곳에 배치되여 업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할빈공업대학 컴퓨터학과 2학년생 염자삭 씨도 개·페막식 자원봉사자 중 한 명이다.
관객 조직 담당 자원봉사자로서 그녀의 임무는 안내, 질서 유지, 질의 응답 등 다방면에 걸쳐있다. "돌발 상황 대처, 이중언어 소통, 례절 규범은 물론 응급처치 기술까지 습득해야 했어요." 그녀는 자원봉사자 훈련 기간 여러가지 지식을 종합적으로 습득했다며 활짝 웃어보였다.
완벽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녀는 돌발 상황 대처 시뮬레이션을 반복하고, 장소별 이동 경로를 암기하며 34개 참가국 배경지식까지 연구했다. 그녀는 "단순한 열정이 아닌 전문성을 통해 할빈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빙설과의 인연에 대해 그녀는 "할머니 고향인 칠대하가 '중국 쇼트트랙의 요람'"이라며 "챔피언다리(冠军桥)에 새겨진 이름들과 쇼트트랙 챔피언관에 소장된 트로피 하나하나가 선수들의 분투이야기를 잘 들려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년시절부터 컬링과 스케이트를 접하며 성장한 그녀는 이번 빙설의 성회에 각별한 애정을 품고 있었다.
염자삭 씨는 "선수단 입장 장면이 가장 감동적이였다"며 "각 나라의 대표팀이 입장하면서 서로 다른 언어의 응원 함성이 경기장내에서 어우러져 울려퍼질 때, 얼음과 눈은 이미 국가간의 거리를 녹여 아시아의 화합과 열정이 할빈에서 피여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흑룡강일보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