려객들이 차칸에서 물만두를 빚고 있다.
"설국렬차에 탑승한 려객 여러분, 환영합니다. 우리 함께 동북의 멋을 만끽해봅시다!"
25일 18시 20분, 할빈에서 막하로 가는 K7041편 설국렬차가 할빈역을 서서히 출발해 신주(神州)의 북극 막하로 향했다. 이는 올 겨울 흑룡강성에서 운행한 첫 동북민속풍 테마 려객렬차다.
K7041/2편 설국렬차 운행거리는 1194킬로미터이고 운행시간은 17시간 53분이며, 도중에 쟈그다치, 탑하 등 11개 역에 정차한다.
렬차 내에서는 공연자들이 동북민속풍의 꽃무늬옷을 입고 차창에 꽃무늬와 '복'(福)자를 오려서 붙이며 동북 특색의 언배, 언감, 잣 등 간식거리를 차려놓고 차간을 새롭게 단장한다. 그리고 양걸춤, 2인곡예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 려객들의 흥을 돋군다. 승무원들은 또 려객들과 함께 꽃무늬도 오리고 물만두도 빚으면서 승객들에게 참여감을 더해준다.
이밖에 올해는 특별히 특산물코너와 인증샷코너를 설치했다.
광동에서 온 한 려객은 "렬차 안에서 이렇게 다양한 행사에 동참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며 "이제 막하에 당도하면 큰눈을 볼 수 있고 오로라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출처: 흑룡강일보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