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주최 50여개 단체장 친목간담회 개최
청도조선족사회 단체장들이 단합∙교류를 웨치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청도조선족단체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도조선족사회 발전과 조화로운 지역사회 구축를 위한 청사진을 론의했다.
지난 11월 22일 오후 4시,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에서 주최한 청도조선족각단체장 친목간담회가 청도시 청양구 보룡쉐라톤호텔 3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청도 조선족사회는 1997년도말에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가 설립되면서 활성화 되기 시작, 지난 20여년간 협회는 조선족사회 길잡이 역할을 하며 민족사회 형성과 발전을 위해 지울수 없는 공헌을 해왔다.
그러나 각 분야별, 지역별, 띠모임별 민족단체와 동호회 등이 우후죽순마냥 출범하면서 각 단체마다 독자적으로 활동을 조직하고 진행하다 보니 단체간의 교류가 적어지고, 다 같이 앉아서 허심탄회하게 대화와 교류가 이루어질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박성진 회장, 김경철 수석부회장(외), 김홍석 수석부회장(내)을 비롯한 회장단과 세계한인무역협회 청도지회,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양지회,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서해안신구지회, 청도조선족녀성협회, 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 청도조선족로인총회, 청도조선족과학문화인협회, 청도조선족작가협회, 청도연변대학동호회, 청도대원학교, 청도김치협회, 청도오성회, 청도조선족골프협회, 청도연길상회, 교하∙오상∙해림∙상지∙밀산∙동녕∙계서∙목릉∙림구∙녕안 향우회, 청도소수민족로인총회, 청도조선족교사친목회, 청도애지광공익협회, 군학조선족교사협회, 청도해안선잡지사, 청도아리랑예술단, 청도진달래예술단, 청도해안선예술단, 청도56북춤회예술단, 소수민족로년총회예술단, 교육문화원예술단, 행복합창단, 은하예술단, 미덕미예술단, 백화악단, 군학예술단, 청도조선족배구협회, 목단강골프협회, 목단강배드민턴팀, 청풍족구회, 청도조선족배드민턴협회, 청도조선족장기협회, 77뱀띠친우회, 연변일보, 흑룡강신문 등 50여개 단체의 대표 및 관계자 총 60여명이 참석하여 보귀한 관점과 견해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 취지는 단체별 바램과 의견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청도조선족사회 발전을 위해 1+1이상의 시너지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마련된 자리이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박성진 회장은 기조 발언에서 “각 단체 대표들이 바쁘신 와중에도 한자리에 모여주어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한후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발전 역사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다. 그리고 경제가 침체될 때일수록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만남을 통해 좋은 정보는 공유하고 어려움은 서로 돕고 해결하여 공동발전의 길을 모색해 보자고 말했다. 또한 협회는 여러 단체를 통솔하려는 것이 아니라 협회 자원을 리용하여 저렴한 은행대출을 쟁취하고 정부 우혜정책 등을 기업인과 민족사회 여러분들께 공유하여 좋은 혜택을 함께 누리고 공동 발전할수 있도록 앞장서 힘을 이바지하려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의는 각 단체 대표들이 돌아가며 소중한 의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청양지회 허송호 회장은 “청도에 계시는 조선족분들이 고향을 떠나 이곳에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될수 있게 똘똘 뭉친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다. 모두가 단결하고 화합하는 길에 저희도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세계한인무역협회 청도지회 안민수 회장은 “민족단결을 위한 일에는 어느 단체가 리더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해가 생겼을때 서로 풀어주고 이해하고 감싸주면서 단결심이 강한 민족이라는 전통을 이어갈수 있게 함께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 서해안지회 김광욱 회장은 “우리 민족이 발전하려면 꼭 단체가 있어야 하며, 단체의 힘을 빌어야 멀리 갈수 있다. 그리고 단결을 하려면 서로 자주 만나고 소통해야한다고 강조하면서 협회와 함께 한마음 한뜻이 되겠다”고 말했다.
청도조선족녀성협회 회장 김홍화는 “녀성협회도 이런 자리를 언제부터 만들고 싶었는데 우선 마련해 주어 기쁘다. 어려운 시기에 지혜와 힘을 합쳐 우리 민족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청도조선족로인총회 백설회장은 “청도조선족로인총회는 기업가협회를 비롯한 민족사회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속에서 많은 발전을 가져왔고 앞으로도 효도하는 마음으로 로인들을 위해 전심전의로 봉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청도조선족중로년련합회 김청호 회장은 "청도 지역사회에 민족단체가 많다보니 자칫 내부 갈등에 빠지거나 단결이 불순한 일들도 발생하고 있다. 이런 것을 해결하자면 오늘 같은 모임은 매우 의미가 깊다. 기업가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노력한다면 조선족사회도 더 풍요롭게 발전할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청도과학인문화인협회 주영철 회장은 “우리민족은 현재 서비스업종에 많이 치중해 있고 하이테크닉에 관련된 내용을 접촉할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 같다. 아이디어 창출이 중요한 시기, 좋은 정보를 많이 접할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조선족사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변대학 청도동문회 홍성길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모여야 단결도 되고 비즈니스도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2년에 한번 개최하는 민속축제를 앞으로 매년 할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도김치협회 김철웅 회장은 “김치 공장이 있는 평도를 놓고 봐도 로인협회가 여러개가 있고 다른 지역 역시 ‘총회’라는 이름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보니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자면 경제인 단체에서 나서서 기준을 세우고 잘 이끌어야 한다고 본다”며 건의했다.
청도작가협회 리문혁 회장은 “작가협회는 앞으로도 청도 방방곳곳에서 열심히 살고 있는 우리 민족의 아름다운 모습과 마음을 글에 담아 잘 표현하여 널리 홍보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북3성지역 이외유일한 민족학교로 불리우는 청도대원학교 한설봉 행정실장은 “청도대원학교는 2000년도 12명의 학생으로 시작하여 많은 풍파를 거쳐 현재 960여명의 학생을 가르치는 학교로 성장했다. 이제는 중국과 한국을 넘어 세계로 통하는 글로벌 인재를 배출하는 국제화 학교로 거듭났다”면서 “오늘날 학교의 발전은 학교 스스로의 노력뿐만 아니라 든든한 학부모님들과 민족사회가 아낌없이 지원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민족의 발전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기여할 것을 다짐해 본다”고 밝혔다.
청도연길상회 최명호 비서장은 “연길상회는 연길시 정부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며 “연변 지역에 투자 등 관련하여 자문하고 싶은 분이 계시면 언제든 도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청도상지,연수향우회 황경륭 회장은 “우리가 과연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겨줄 것인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할 것 같다. 제가 2021년부터 청도주말정음학교를 운영하며 민족사회 사랑의 손길도 받았었지만 힘에 부쳐 현재는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우리 후대를 위해 누군가는 또 이 총대를 메고 나서야 민족을 위해 보람 있지 않겠는가”고 말했다.
청도56북춤회에서 장구를 가르키는 홍상준 선생은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가 구심점이 되어, 산하에 조선족 문화단체를 이끄는 한개 부서를 두었으면 좋겠다”며 “민족의 단합을 위해서는 문체가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민족 전통 예술분야에서 자그마한 힘을 이바지 할 예산이다”고 말했다.
동녕 향우회 현홍화 회장은 “앞으로 더 많은 교류회를 창조하여 우리 민족이 이 사회에서 어떻게 잘 먹고 살 수 있을지 관련한 경제창출을 위한 얘기를 나누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청도조선족교사친목회 김선관 회장, 청도해안선잡지사, 청도소수민족로인총회 김백승 회장, 아리랑예술단 신춘애 단장, 진달래예술단 엄정숙 단장, 청도조선족배구협회 최광철 부회장, 청도조선족골프협회 추멍멍, 교하향우회 손운관 회장, 애지광공익협회 송명환 명예회장 등 많은 단체 대표들도 자신의 보귀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리고 민족사회 단합과 발전을 위해 노심초사 애쓰는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의 로고에 감동 받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각 단체 대표단 일행은 간담회를 마치고 저녁만찬에서도 활발한 교류를 계속 이어갔다. 협회 김경철 수석부회장과 김홍석 수석부회장은 함께 손에 손을 잡고 힘을 합쳐 보다 아름다운 청도민족사회를 가꾸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청도조선족기업가협회는 2009년도에 처음 단체장 련석회의를 개최했고 그후 민속축제 행사 토론 및 우리말 교육 관련 주제로 소규모 단체장 회의는 조직했었지만 50여명 단체가 참가한 대규모 간담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발표된 각 단체 대표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들이 청도 민족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단합, 그리고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귀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기대된다.
출처:해안선뉴스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