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체 설계·건조한 아시아 최초의 원통형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FPSO) ' 해규(海葵) 1호(해양석유 122)'가 26일 산동성 청도시에서 인도됐다고 중국해양석유(CNOOC)가 밝혔다. 이로써 중국은 심해 석유가스 장비 자체 설계·건조 핵심기술에서 중대한 발전을 이루게 됐다.
'해규 1호'는 선체와 상부 기능 모듈로 구성돼 있으며 최대 직경 90m, 총 무게는 약 3만7천t(톤)에 이른다. 하늘에서 보면 마치 바다에 피어난 해바라기꽃 한 송이와 같은 모습이다.
류화샹(刘华祥) CNOOC 심천(深圳)분사 심수공정건설센터 사장은 "원통형 FPSO는 기존 선박형 구조에 비해 작지만 석유 저장 효률이 높다"면서 "철강재가 적게 들고 안정성이 우수하며 해상 악조건에 대한 방어 능력이 강해 유전 개발·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해규 1호'의 설계 배수량은 10만t, 최대 저유량은 6만t이다. 설계 수명은 30년으로 15년 련속 해상 운행할 수 있으며 하루에 약 5천600t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다.
인도된 '해규 1호'는 아시아 최초의 중국 심해 재킷(Jacket) '해기(海基) 2호'와 함께 중국 최초의 심해 유전 '류화(流花) 11-1' 유전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FPSO는 심해 해양 석유가스 개발의 주요 생산 장치로서 원유 생산·저장·외부수송 등 기능이 통합된 첨단 해양엔지니어링 장비다. 최근 수년간 중국은 브라질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세계 최대의 톤급 FPSO 자매선 P67과 P70, 중국 최대 수심 작업 기록을 보유한 '해양석유 119', 최초의 스마트 FPSO '해양석유 123' 등 심해 FPSO를 완성하며 대형 심해 석유가스 장비 제조 능력이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