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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강변 로인 ‘쉼터’, 룡띠해 새 도약 꿈꾼다
//hljxinwen.dbw.cn  2024-03-14 10:53:06

  “최근, 인터넷상에서는 ‘유치원 앞에는 마중하러 오는 어른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지만 양로원 앞은 사람 그림자도 보기 힘들다’는 말이 도는데 그 원인은 바로 그들을 사랑하는 부모가 안계시기때문이라고들 하지요. 저희 금이복리원에서는 때로는 로인들의 자식이되여, 때로는 부모가되여 전천후 빈틈없는 사랑과 돌봄 봉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화룡시서산금이복리원(西山金怡福利院)에서 만난 유송숙 공동원장은 사람좋게 이같이 말했다.

  방문하러 온 투도진 룡원촌의 로인들과 함께 어우러져 정월대보름을 쇠고 있는 금이복리원 로인들

  화룡시 룡성진 경내에 위치한, 해란강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금이복리원은 갑진년초부터 드바쁜 양상이다. 음력설 련휴 기간에 금이복리원 리영학 원장은 입주 관련사항을 자문하러 줄지어 찾아오는 손님들을 접대하느라 바삐 돌아쳤다. 정월대보름 날에는 30여키로메터를 달려온 화룡시 투도진 룡원촌당지부 김옥산(66세) 서기 등 10명 로인들에게 복리원을 참관시켜드리고 복리원에 입주중인 로인들과 함께 춤판을 벌이며 시끌벅적하게 명절다운 명절을 쇴다고 한다.

  현재의 금이복리원은 지난해 6월에 리영학(1981년생 닭띠) 원장이 복리원 설립 10주년을 맞으며 더욱 큰 ‘날개짓’을 목적으로 화룡시 투도수금소 근처에서 ‘숙이네 로인아빠트’를 운영하던 리백, 유송숙 원장 부부(1964년생 룡띠 동갑내기)와 동업을 시작하면서 내실을 더 탄탄히 다졌고 갑진년 룡띠해에 룡과 봉황의 기운을 골고루 받아 더욱 큰 도약을 시도하고 있었다. 각자 장점을 살려 리영학이 행정원장, 유송숙이 관리원장, 리백이 후근원장, 업무 분공이더명확해졌고 조직구조도 더 튼튼해졌다. ‘늦게 만난 것이 한스럽다’는 이들, 금이복리원을 경성환경과 연성환경면애서 모두 연변에서 첫째가는 복리원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복리원에서 로인들과 함께 거주하며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복리원에는 로인, 특히 치매로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이 적지 않다보니 해당부문의 검사팀이 자주 찾아온다. 그중에서도 가장 빈번한 검사가 바로 민정 검사, 소방 검사, 시장감독 검사 등 세가지라고 한다.

  두 업체의 동업을 주선한 이가 있으니 바로 관할구역내 양로기구들의 ‘꼬투리를 캐는게’ 주업무여야 할 화룡시시장감독관리국 음식봉사감독관리과 과장 신춘화이다.

  화룡시인대 대표이기도 한 신춘화 과장에 따르면 그는 평소 화룡시 경내의 15개 양로기구에 주기적으로 검사를 다닌다. 몇년 동안의 접촉을 거쳐 사업가로서 의례히 리윤 창출을 목적으로 연길에서 화룡시 투도진까지 와서 창업을 했을텐데 로인들을 부모처럼 진심으로 대하면서 관리도 잘하고 법률법규를 자각적으로 잘 준수하는 유송숙 원장부부의 곱디고운 마음씨와 예술적인 관리방법과 인정미 넘치는 메뉴에 존경심을 느껴 두 업체의 동업을 주선했다고 한다. 금이복리원은 화룡시 경내의 15개 양로기구중에서 규모가 제일 크고 연변주에서도 규모가 두번째라면서 능력있는 운영진들의 의기투합으로 더 무궁한 발전을 이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춘화 과장은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김옥산 서기는 여러해전부터 숙이네 로인아파트에 룡원촌 출신의 로인들이 련이어 입주해있다가 작년에 화룡시로 옮긴다길래 찾아와봤더니 복리원이 어지간한 3성급 호텔 못지 않은으리으리한건물인데다 냄새 하나, 먼지 한톨 없이 깔끔한 환경에 저절로 탄복하게 되더라며 룡원촌 로인들사이에서는 더 ‘늙으면’ 금이복리원에 입주하겠다는게 ‘관습’ 아닌 ‘관습’으로 되였다고 한다. 특히 너비가 2.5메터에 가까운 널찍한 복도는 겨울철에 로인들의 산책장소로도 적합할 만큼 시원시원하고 탁 트여서 인상 깊다고 한다. 그는 이미 한동네에 살던 80세의 맏동서를 복리원에 보냈는데 치매증상을보이던 로인은 현재 건강이 많이 회복되여 매일 유송숙 원장의 믿음직한 음식 발급 도우미로 자진해나섰다고 한다.

  2013년 10월에 리영학의 안해 신금이를 법인대표로 등록하고 운영에 들어간 금이복리원은 부지면적이 1.3만평방메터, 3층으로 된 복리원 건물은 면적이 3,800평방메터인데 호텔방 표준으로 지은 객실 72칸이 있어 최소 144명을 용납할 수 있는 규모이다. 건물 건설과 인테리어에만 900만원을 투자한 금이복리원은 대문 남쪽 10메터 거리에 해란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어 자식들이 외지나 외국에 나가있는 로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로인들에게 ‘최적의 보금터’라고 리영학 원장은 말한다.

  두 양로기구 동업 당시 유송숙 부부가 투도진에서 운영중이던 숙이네 로인아빠트로부터 모셔간 17명의 로인이 금이복리원에 입주중인 35명의 로인과 한가족이 되여 9개월째 오손도손 즐거운 로년생활을 보내고 있다.

  금이복리원에서 기자는《친정길에 까치 우네》, 《고향집 살구나무》, 《물에 비낀 원앙》, 《영원히 당신 곁에 있을래요》, 《아무도 몰라》...... 등 여러 수의 연변 명곡을 작곡한 저명한 작곡가 유춘섭(64세)씨를 우연하게만났다. 그는 2021년부터 금이복리원에 입주해 살고 있는 친누나 유정숙(66세)의 소개로 작년 10월부터 복리원에 입주해 독방 생활을 하며 더 멋들어진 명곡을 만들어내기 위해 여열을 불태우고 있었다.

  그는 기쁨에 겨워 말했다. “저는 여러해전부터 뇌출혈로 인해 고생하다가 작년 10월말에 금이양로원에 입주했는데 이곳은 시설들은 더 말할 것도 없고 원장님들도 우리를 가족처럼 잘 대해주고 식사도 조선족 로인들 입맛에 맞게 잘 마련해주니 이곳에 있는게 진짜 마음 편하고 좋아요! 건강도 많이 회복되여 의사소통도 전에 비해 많이 순통해졌어요!”

  리영학 원장에 따르면 1만여평방메터 되는 터밭에 콩, 옥수수와 여러 가지 유기농 채소들을 심어 가꾸면서 로인들의 음식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

  1930년 생으로 올해 94세인 금이복리원의 최고령 로인 김복녀 할머니는 자신의 거주지와 가까운 한족양로원으로 옮기자는 딸의 말에 본의 아니게 옮겨갔다가 음식이 맞지 않아서 불과 나흘만에 다시 금이복리원에 되돌아왔다고 한다. 금이복리원의 정성스런 돌봄 덕분에 건강상황도 많이 좋아졌다는 김복녀 할머니는 8살 때 조선반도에서 건너와서 흑룡강성 목단강지역에서 살아온 력사를 루루히 유송숙 원장에게 더듬어 보인다.

  양금순로인의 노래가락에 맞춰 어깨춤을 추는 유송숙 원장.

  각각 84세, 85세 고령의 박원섭, 양금순 량주는 복리원에서도 궁합이 좋기로 유명한 입주민이다. 2인실에 같이 거주중인 그들은 원래 떨어져있던 1인용 침대 2개를 붙여놓고 살고 있었다. 방문을 떼고 들어서는 유송숙을 보더니 거동이 불편하여 휠체어에 앉아있던 양금순로인은 “춤 나온다, 춤 나온다. 굿~거리 장단에 춤 나온다......”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어깨춤을 들썩였다.유송숙 원장은 젊어서 유치원 교사를 8년 한 외에도 연길에서 전탁원을 16년간 운영하면서 선후로 20명의 아이들을 돌보았으며 그중에서 10여명의 아이를 소학교에서 대학교까지 친자식처럼 돌봐준 경험과 인내심으로 멀리 떠나있는 자식들로 인해 의지할 데 없는 로인들을 친절하고 세심하게 돌봐드린다는 소문이 연변주내 여러 현시에 전해져 화룡 외에도 룡정, 연길 등지로부터 입주한 로인들도 많았다.

  작년 동업 전까지 광고를 따로 하지 않은 관계로 널리 알려지지 않다보니 복리원에는 아직도 남은 방이 많아서 입주하는 로인들이 요구하면 2인실의 한침대 가격에 독방을 내여드린다는 리영학 원장, 룡띠해에 더욱 많은 로인들이 복리원을 찾아주길 바라며 로인들을 친부모처럼 생각하고 잘 돌봐드릴 착한 일군들의 가담도 환영한다고 전했다.

  해란강이 지척에서 유유히 흐르는 금이복리원 건물, 로인들을 향해 러브콜을 보낸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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