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텔스 전투기 J-20이 줄지어 하늘을 가르고 Y-20 수송기가 힘차게 날아오른다. 드론이 상공을 날아다니고 특수작전기가 든든한 위용을 자랑한다. 화재 진압 실전에 소방용 항공기 AG600M이 투입되고 소방비행기 '신주(新舟)'60은 초저공 살수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지난 1년 동안 중국항공공업그룹(AVIC)의 항공 장비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 민간항공기 664대 인도, 15개 중요 혁신 플랫폼 구축을 통해 중국의 민간항공기 산업의 새로운 판도를 열었다는 평가다.
"테스트기 03, 활주로 27, 풍향 250, 풍속 11, 착륙 가능!"
얼마 전 내몽골(內蒙古) 훌룬베르시에 위치한 동산(东山)공항에서 관제탑의 착륙 허가가 떨어지자 중국이 자체 연구개발한 대형 수륙량용기 '곤룡(鲲龙)' AG600이 저온 비행 테스트를 순조롭게 마치고 안정적으로 착륙했다. 이로써 10일 일정의 테스트가 원만히 마무리됐다.
지난해 7월 태풍 '독수리'가 복건(福建)성 진강(晋江) 연해에 상륙했다. 항공공업그룹이 자체 연구개발한 응급 구조형 드론인 '익룡(翼龙)'-2H가 당시 피해지역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익룡'-2H는 8~10급(풍속 초당 약 17~28m) 바람 속에서 안정적으로 비행이 가능하다. 또 피해 지역 정찰, 긴급 통신 보장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피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 항공공업그룹은 호북(湖北) 형문(荊门) 장하(漳河)공항에서 항공응급구조 종합실전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훈련 현장에는 '곤룡' '신주' '길상조(吉祥鸟)' '익룡' '선과(旋戈)' 등 항공공업그룹이 자체 개발한 항공응급구조장비 7개 모델, 8대가 한자리에 모여 중국 항공응급구조대의 위용을 과시했다.
항공공업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프로젝트 연구개발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한편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산업 선도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항공공업그룹은 최근 수년간 '인재 육성 프로젝트' '과학기술 혁신 청년 박사 친목회' '박사 1천 명 유치 프로젝트' '첨단 인재 육성 플랜' 등을 내놓으면서 과학기술 혁신 촉진과 고급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