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스트 뢰헬 독일 프랑크푸르트 금융경영학원 교수는 최근 신화통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디지털 경제와 녹색 경제는 중국 경제 발전의 새로운 원동력이 됐다며 독일과 중국 간 경제·무역 협력에서도 광범위한 협력 공간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뢰헬 교수는 중국이 개혁개방 45년 동안 이룬 발전 성과는 감탄스럽다며 "중국의 개방 조치는 전 세계와 유럽에 있어 거대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자기업에게 중국은 거대한 판매시장일 뿐만 아니라 혁신이 활발한 연구개발(R&D) 요충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이런 점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를 비롯한 유럽 기업들이 대거 중국에 R&D센터를 설립했다"며 "이들은 적극적으로 지역 경제 발전과 함께 성장해 중국의 강력한 혁신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뢰헬 교수는 지난 10~20년 동안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며 디지털 경제 발전의 중요한 엔진으로서 중국 플랫폼 경제는 선진 기술과 고효율 생산 등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 제품의 부가가치가 높고 국가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독일과 중국 기업이 디지털화 및 녹색·지속가능한 발전 분야에서 협력 전망이 넓다고도 부연했다.
독일 화학기업 바스프(BASF)와 시노펙(SINOPEC)은 지난해 11월 손잡고 '남경(南京) 일체화 기지 확장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자원 활용을 최적화하고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해 더 많은 저탄소 화학 제품을 시장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뢰헬 교수는 전 세계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지금, 지속가능한 금융을 함께 발전시키고 녹색 투자 및 자금 조달을 통해 여러 산업의 저탄소 전환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했다. 더불어 금융 분야뿐 아니라 독일·중국 간 금융 협력에도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릴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