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 '5G+산업인터넷' 프로젝트 수 8천개 이상, 영향력 있는 산업인터넷 플랫폼 240여개, 연결된 장비 8천900만 대(세트) 이상...지난 20일 호북성 무한시에서 개막한 '2023 중국 5G+산업인터넷 대회'에서 중국 '5G+산업인터넷' 발전에 어떠한 진전이 있었는지 소개됐다.
대회에 따르면 중국은 향후 정책 시스템을 개선하고 산업인터넷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제정해 나갈 예정이다. 네트워크·플랫폼·보안·식별·데이터의 5대 기능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5G+산업인터넷'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골자다.
무한 광밸리에 위치한 장비(长飞)광섬유·광케이블회사(이하 '장비')의 광케이블 생산 작업장. 모든 생산 데이터는 5G 센서와 산업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10km 떨어진 장비 본사의 운영지휘센터로 전송된다. 작업자는 대형 스크린 앞에 앉아 생산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는 것은 물론 향후 변화 추이까지 예측할 수 있다. 장비 관계자는 '5G+산업인터넷'으로 기업의 디지털 관리 수준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주문 적시 인도률과 재고 회전률이 각각 25%, 20%씩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5G+산업인터넷'은 각 업계에 융합되어 R&D 설계·생산 제조·운영 관리·판매 서비스 등의 핵심 단계까지 스며들었다. 례를 들어, 중국 상비(商飛)는 '5G+산업인터넷'과 가상현실 기술을 융합하여 항공기 케이블 조립을 가시화하고 조립 효율을 50% 향상시켰다. 하이얼(海尔)은 '5G+산업인터넷'을 리용하여 '수요-설계-제조-서비스' 체인을 연결해 가전제품의 대규모 맞춤제작을 실현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된 정보에 따르면 중국은 9월 말 기준 루적 318만9천 개의 5G 기지국을 구축했다. 중국 전역의 '5G+산업인터넷' 프로젝트 수는 8천 개를 넘어섰고, 산업인터넷 산업 규모는 1조2천억 원을 돌파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대회 기간에 발표한 '2023년 5G 공장 명단'에 따르면 명단에 포함된 300개의 5G 공장이 총 97억3천만 원을 투자해 광업·제조업·교통운수업 등 각 분야에서 기업의 품질 향상·원가 절감·효률성 증대·친환경·안전 발전을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의 '5G+산업인터넷' 발전이 여전히 산업 공급, 기술 발전, 네트워크 상호 련결, 응용 보급 등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한다.
로춘총(鲁春丛) 중국산업인터넷연구원 원장은 "산업인터넷은 업계의 기술, 지식, 노하우와 결합하며 차근차근 추진되여야 한다"며 "세분화된 업계에서는 기업의 발전 단계에 따라 스마트 생산라인, 스마트 작업장, 스마트 공장을 단계별로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김장룡(金壮龙) 공신부 부장(장관)은 산업인터넷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제정하고 네트워크·플랫폼·보안·식별·데이터의 5대 기능 시스템에 초점을 맞춰 '5G+산업인터넷'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들어 나갈 예정임을 강조했다. 또 부서 및 지역별 협력을 강화해 '5G+산업인터넷' 융합 응용 선도구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업급 5G 제품의 연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신흥 유니콘 기업과 선도 기업도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
출처: 신화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