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근 간 이식한 첫 성공사례
미국 센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이 최근 한가지 소식을 전했다. 이 병원의 한 외과팀이 올해 5월 미국 최초의 로보트 간이식 수술을 마쳤는데 수술후 한달동안 환자는 자유롭게 걸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운동능력을 회복했다.
이번 성공은 최소침습 로보트 수술의 장점이 간이식 분야로 확장되여 더 작은 절개, 더 적은 통증, 더 빠른 회복을 가능하게 했을 뿐더러 가장 도전적인 복부수술중의 하나가 필요한 정확성을 갖추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이식수술은 복강경도 그렇고 로보트를 통해 한다고 해도 너무 복잡하다. 최소침습적 방법을 사용할 수도 없고 특히 간을 이식하는 것은 아주 도전성이 크다. 병이 든 간은 수술 절제과정에서 과다출혈이 생길 우려도 있고 새로운 간을 환자의 순환계에 련결하려면 작은 혈관들을 아주 세밀하게 봉합하는 어려움도 있다.
이번 로봇수술은 일종의 최소침습 수술로서 외과의사가 로봇도구를 완전히 통제할 수 있으면서 조종대와 비슷한 부속품들을 원격으로 조종하면서 수술을 진행한다. 일반적으로 환자로부터 1미터 이상 떨어져서 한다.
분별률이 높은 카메라는 대형 감시기를 통해 수술부위를 볼수 있는 3D 영상을 확대해 제공한다. 첨단장비는 아주 정확하고 미세한 조작이 가능하게 하지만 전통적인 기술로는 완성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번 로봇 간이식 수술에서 외과의사는 약 1센치미터 크기의 열쇠구멍 만큼한 절개창을 뚫어놓고 수술을 진행했으며 복부 근육 안에 약 15센치미터의 수직 절개창을 만들고 거기로 병든 장기를 제거하고 축구공만큼한 크기의 새 간을 복부에 넣었다. 이런 절개창은 기존의 전통적인 절개창보다 훨씬 작고 복부 근육을 절단할 필요가 없어 환자의 치료속도를 단축시키기도 한다.
로봇 간이식 수술은 8시간 넘게 걸렸다. 시간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전통적인 개방식 간이식 수술의 예상시간 범위내였다.
2021년 한국의 연구팀이 세계 최초의 로봇 간이식 수술을 보고했다. 하지만 그때의 수술은 간의 절반을 이식하는 데 그쳤고 이번에야말로 옹근 간을 이식한 세계 최초의 로봇 간이식 수술 성공사례인 것이다.
출처: 연변일보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