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새봄맞이·정월대보름’ 민족씨름경기가 연변체육중심 종합관에서 개최됐다.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명절 분위기를 더하는 것을 취지로 한 이번 경기는 주체육국에서 주최하고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및관광국(체육국)에서 주관,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과 연변체육중심에서 협조했다.
이번 씨름경기에는 주내 8개 현, 시 100여명 성인, 중소학교 선수들이 체급조별로 경기에 참가해 자신들의 씨름기술을 겨루었다.
이번 씨름경기는 소학교조, 중학교조, 성인조, 로년조 4개조로 나뉘였고 소학교조 40킬로그람 이하급, 52킬로그람 이하급, 중학생조 62킬로그람 이하급, 74킬로그람 이하급, 74킬로그람 이상급, 성인조 62킬로그람 이하급, 87킬로그람 이하급, 로년조 62킬로그람 이상급 등 총 9개 종목이 설치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경기장에는 관중들의 응원소리와 함성소리가 끊이질 않았고 사회자의 맛갈나는 진행으로 인해 분위기는 한층 더 고조됐다. 힘과 기술이 격돌하는 이날 명승부는 2000여명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성인조 우승을 차지한 연변성주청소년체육클럽 지태림 학생은 “보름맞이 씨름경기에서 우승을 할 줄 몰랐다. 많이 긴장됐지만 최선을 다했다. 오늘 경기결과에 만족한다. 씨름을 하는 선수로서 우리 민족전통종목을 전승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우승소감을 밝혔다.
이번 민족씨름경기는 연길시의 전민건강 분위기와 명절 분위기를 충분히 조성해 많은 시민들이 전민건강활동에 참여하도록 제창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