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숙성 백은시 평천구는 황하 기슭에 위치한 곳으로 감숙성의 주요 석탄발전에너지기지 중 하나다. '바람이 불면 돌이 날리고, 사계절 내내 풀이 자라지 않는다'고 할 정도로 환경 훼손이 심했던 이곳은 최근 수년간 생태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한 덕분에 초록빛 생기를 띠고 있다.
10만㎡에 달하는 평천구에 위치한 심천호(沁川湖)공원은 평천구의 개선된 생태환경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벽옥 같이 맑고 잔잔한 수면에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비껴 싱그러운 자연을 돋보이게 한다.
드론으로 내려다 본 친촨후공원. (취재원 제공)
현지 주민에 따르면 심천호는 과거 쓰레기가 널부러진 마른 모래 골짜기였다. 한 주민은 "보정용 필터를 켜고 보는 것 같다"며 최근에는 친구와 함께 이곳에서 아침 운동을 하고 피곤하면 주변 정자에서 쉬기도 한다고 말했다.
평천구는 자원 에너지가 풍부한 지역으로 년간 900만t의 석탄을 생산했다. 하지만 무차별한 개발로 인해 자원 침하, 생태 악화 등 여러 문제를 초래했다.
"예전에는 큰 바람이 불면 황사가 하늘을 뒤덮었다. 모래바람이 심해 자전거를 타고 나가도 그냥 밀고 갈 수밖에 없을 정도다" 고 현지 주민이 말했다.
주민들이 평천구 린근 시설에서 체력단련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이를 해결하기 위해 평천구는 최근 수년간 지역 실정에 맞는 생태환경 개선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천구의 도시 록화률은 39.85%에 이르렀으며 1인당 공공 록화 면적은 17.75㎡에 달했다.
갈수록 늘어나는 공원과 개선되는 수질은 이곳의 일상화된 모습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평천구의 인공수면(水面)은 10만여㎡, 도시 지역의 록화면적은 840여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심천호공원에 자리한 련못 중 일부를 드론에 담았다. (취재원 제공)
류회붕 평천구 원림소 소장은 "평천공원의 경우 현재 4천500㎡의 록화면적이 추가됐다"면서 "앞으로 이 공원의 록화면적을 22만여㎡까지 넓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생태환경 보호를 위한 평천구의 움직임은 감숙성의 환경개선 사업에도 큰 탄력이 되고 있다. 지난해 감숙성은 년간 2천289.93㎢의 숲을 조성함과 동시에 1천353.33㎢의 잔디를 심어 년도 목표치를 모두 초과 달성했다.
출처: 신화망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