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 농작물의 경작, 수확 종합기계화률은 전국적으로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6월의 여름철에 흑룡강의 농기계'군단'은 멀리 중원까지 진출해 현지의 여름 곡물 생산을 원만하게 마무리하는데 일조하고 있다.
하남성 활현의 한 밀밭에서 십여대의 농기계가 요란한 굉음을 내며 분주히 오가고 있다. 20분도 채 안되여 200무의 밀짚을 밀밭에서 실어냈다. 예년과 달리 효률이 높은 이런 농기계는 모두 농업대성인 흑룡강성에서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치치할시 배천현 삼도진의 리조휘 농민은 "이처럼 현재 하남에서 일하고 있는 농기계는 모두 흑룡강 배천현에서 온 것인데 약 1000대 정도에 달한다"고 밝혔다.
장복래 씨는 치치할시 배천현 삼도진의 농민이다. 3년 전, 그는 매년 많은 농기계가 안휘성 등지로 가서 곡식대를 포장해 실어내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자신이 소재하고 있는 배천현에서는 봄철 생산이 끝난 후 많은 농기계가 방치돼 있는 상황이였다. 이에 그는 팀을 무어 중원에 가서 돈벌이를 해보자는 대담한 생각을 했다. 그는 "모두들 중원에 가서 일하다가 월급을 제대로 받지 못할가봐 은근히 걱정했기에 그들의 걱정거리를 풀어주기 위해 먼저 그들에게 월급을 지급해주었다"며 "지금 많은 트랙터 농가들과 2년 넘게 함께 일해왔는데 매년 5월이면 나와 함께 일하러 나왔다가 돌아간 후 다시 비용을 계산해준다"고 말했다. 장복래 씨는 1년에 15만원 정도는 벌 수 있다고 기자에게 알려주었다.
5월은 안휘, 6월은 하남, 7월은 내몽골, 9월은 흑룡강...장복래(张福来) 씨는 전국의 농사철에 따라 남에서 북으로 이동한다. 1년 내내 곡식대를 포장하는 작업만으로 300만원의 년수입을 올리고 있는 장복래 씨를 보며 중원의 농민들은 흑룡강 농기구의 위력에 탄복하고 있다. 이번에도 그는 하남에서 4만 무의 곡식대 포장작업을 12일 만에 마치며 또 한번 현대농기계의 저력을 과시하였다.“수확기와 집초기가 앞에서 달리고 곤포기가 그 뒤를 따르는 것이 기세가 당당하다”며 하남성 안양시 활현(滑县) 팔리영진 한만신(韩万臣) 농민이 3, 5일 만에 수확과 논밭 정리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남성 안양시 활현 농기계 보급소 장홍위 (臧红伟) 소장은 흑룡강의 농기계발전은 비교적 빠르고 현대농업발전에 더욱 적합하다며 스마트농기계, 현대농기계에 있어 더욱 많은 교류와 협력을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최근 몇년간 흑룡강성은 농기계합작사, 농기계대호, 농기계서비스조직, 매니저 등이 타지역과 타성으로 농기계작업을 하러 나가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격려하고 있다.
흑룡강성 농업농촌청 농기계처 우지강(于志刚) 부처장에 따르면 다음 단계에 흑룡강성은 각급 농기계부문을 조직해 타지역 작업 허가증 발급 등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하남, 안휘 등 타성으로 작업범위를 넓히도록 유도하고 작업종목도 곡식대 포장 등 단일 종목에서 파종, 관리, 수확 등 종목으로 확대한다. 이런 착실한 조치를 통해 농기계의 다지역작업이 진정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효과를 가져오는 ‘보배’로 거듭나도록 할 계획이다.
출처:동북망
편역:김철진, 김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