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연길시 소영진 신농촌의 참외재배호 서수충(64세)은 올해 참외농사의 첫 수확을 맛보았다. 그는 이제부터 7월까지 쭈욱 참외수확이 이어진다고 기뻐했다.
서수충 부부는 500평방메터 되는 하우스 5채를 갖고 있다. 서수충의 안내하에 하우스에 들어서니 지지대에 의지한 여러가지 품종의 키를 넘는 참외포기들이 푸르싱싱 자라고 있었는데 아래부분에는 바야흐로 익어가는 큼직한 참외들, 가운데는 조막만한 참외들이 주렁주렁 달리고 웃부분에는 노란 참외꽃들이 피여있었다.
“7월까지 마감 참외들을 다 팔고 나면 밭을 정리하고 오이를 재배합니다. 오이농사를 10월, 11월초 날씨가 추워질 때까지 하고 나면 한해 농사가 끝나는 셈입니다.”
2001년부터 12년 동안 참외농사와 오이농사를 해온 서수충은 품종 선택부터 정지, 육모, 유묘기관리, 시비, 병충해 예방, 퇴치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직접 관여했다.
“외지에서 남새모와 과일모를 사서 재배하면 품을 덜 수도 있지만 당지에서 자기절로 모를 키우면 병충해가 적고 사름률이 높습니다.” 이는 서수충의 다년간 쌓은 경험이였다.
옆집 허연지(61세)도 자기 집 하우스에서 참외넝쿨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는 자기 집 참외는 아직 한달가량 더 키워야 팔 수 있다고 소개했다.
“6월 중순께면 참외 맛이 완전히 오릅니다. 직접 장에 나가 판다면 수입이 더 많을 수도 있겠지만 미처 팔지 못하면 오히려 손해볼 수도 있지요. 게다가 일손이 너무 딸리고 정력도 안됩니다. 너무 욕심을 부리지 말아야지요.”
허연지는 “올해 1월 8일부터 지금까지 매일이다싶이 참외재배에 온갖 정성을 몰부었습니다. 정말이지 자식을 키우듯이 신경을 써야 합니다.”라며 직접 재배한 참외에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촌당지부 서기 오동매에 따르면 오이재배를 위주로 하는 신농촌은 농가비료 사용을 견지하여 당지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오동매는 “최근년간 촌에서는 시설재배품종을 늘이기 위해 여러모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러면 당지 주민들이 비철에도 당지의 남새, 과일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