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심양시조선족전통문화원(심양시조선족련의회 산하)이 2022년 봄학기 개학식을 가졌다.
개학식에 길경갑 심양시조선족련의회 회장, 박학근 료녕성한마음애심기금회 부리사장, 김정호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집행회장, 김광림 심양시조선족기업가협회 부회장, 김영환 심양시조선족골프협회 회장, 최걸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 부비서장 등 인사들이 특별 참석했다.
길경갑 회장은 축사에서 “점차 잊혀져가는 우리 민족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하에 설립된 심양시조선족전통문화원은 김설강 원장을 비롯한 전체 교사들의 노력으로 지난해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언어문자를 잃으면 민족이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민족의 언어문자를 소중히 여기고 자녀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잊지 않도록 일깨워주고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면서 민족정체성 보존을 강조했다.
김설강 원장은 사업보고에서 “심양시조선족전통문화원은 지난 학기에 학생 12명을 모집해 학생들에게 우리 말과 글을 가르쳤고 전통음식, 전통례절 등 체험내용을 추가해 학생들이 우리 민족 전통문화에 대한 료해를 갖도록 노력했다”며 “2022년 봄학기에는 7명 학생을 더 모집해 반급 하나를 신설했다. 이번 학기에는 민속악기, 성악 등 학습내용과 야외농장 탐방, 전통놀이 체험, 민속운동회 등 활동도 추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담임교사 김향란과 리애옥이 문화원을 찾아준 학부모들과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열정을 다해 학생들을 잘 가르칠 것을 다짐했다.
이날 개학식에서는 또 지난 학기의 우수생을 표창하고 상패를 발급했다. 장어격·부재림·김의희 학생은 성적우수상을, 박준석·김자항·김가언 학생은 례의범절상을, 동완기 학생은 개근상을, 김가혜 학생은 학습진보상을, 박지림 학생은 학습모범상을 안았다.
학부모 대표 동완기 학생의 아버지는 “우리 말을 완전히 모르고 글도 모르는 우리 애가 심양시조선족전통문화원에서 학습한 후 큰 진보를 가져와 학부모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며 전체 교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김설강 원장은 심양시조선족전통문화원에 여러모로 도움을 준 길경갑 회장, 1.5만원 상당의 인공조명등을 기부한 박학근 부리사장, 5천원 상당의 마스크와 수건을 기부한 심양시조선족골프협회에 심심한 감사를 표시했다.
출처:료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