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정월대보름에 즈음해 연길시 건공가두 장청사회구역에서는 연길시중앙소학교 3학년 6학급 12명의 학생 및 학부모와 함께 연길시천사양로원(颐养院)을 찾아 로인들을 위한 대보름맞이 문예공연을 펼치고 청소를 돕는 등 봉사활동도 하면서 로인들에게 명절의 축하와 문안을 드렸다.
오전 10시, 공연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알심 들여 준비한 노래, 춤, 시랑송 등 종목을 선보이며 끼와 재능을 한껏 뽐냈다. 그런 학생들의 귀여운 모습에 로인들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면서 박수갈채로 화답했다.
마침 공연에 참가한 학생중 한명인 정유경 어린이의 10살 생일이라 공연이 끝난 후 생일케익에 초불을 붙이고 다들 정유경 학생을 위한 생일축하 노래도 불러줬다.
친구들과 로인들의 축하 속에서 의미 있는 생일을 맞이한 정유경 학생은 “오늘 양로원에 와 로인들을 위해 봉사활동도 하고 모두가 축하하는 가운데서 생일도 쇠게 되여 아주 기쁘다.”라고 하면서 “여기에 계시는 모든 로인분들이 건강하기를 바라며 생일을 맞은 기쁨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다.”며 로인들에게 생일케익도 드렸다.
학생들의 공연을 즐겁게 관람한 87세 한로인은 “오늘 손자, 손녀 같은 아이들이 특별히 찾아와 멋있는 공연을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 덕분에 즐거운 마음으로 명절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곳 천사양로원 최원장은 “학생들이 찾아오니 이곳에 생기가 넘치고 로인들도 무척 즐거워 하신다. 열심히 공연을 준비해준 학생과 학부모에게 너무 감사하다. 학생들의 끼와 재능이 대단하다. 앞으로 자주 보고 싶다.”며 고마움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료해에 의하면 장청사회구역에서는 3년 전부터 이 학급 학생들과 손잡고 틈틈이 다양한 봉사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연변일보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