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만명도 안되는 흑룡강성의 작은 국경 도시 칠대하시는 중국 쇼트트랙의 고향으로 불리고 있다. 이 작은 도시에서 장걸(张杰), 양양(杨扬), 왕몽(王濛), 범가신(范可新) 등 수많은 쇼트트랙 세계 메달리스트와 올림픽 챔피언이 배출되였다.
북경 동계올림픽 전에 우리나라는 총 13매의 동계올림픽 금메달을 땄는데 그중 7매가 모두 칠대하 선수가 따낸 것이다. 하여 칠대하는 “쇼트트랙의 고향” “동계올림픽 챔피언의 도시”로 불리고 있다. 양양, 왕몽, 범가신 3대 쇼트트랙 올림픽 챔피언의 ‘계주’가 이곳에서 이어졌다.
쇼트트랙이 이 도시에서 어떻게 이어져왔는지 보자.
세계 챔피언의 격려
칠대하 출신 선수들은 지금까지 세계급 대회 금메달 177매, 국가급 금메달 535매를 따냈고 16차례 세계 기록을 깼다. 양양, 왕몽, 손림림, 범가신, 장걸 등 10명의 동계올림픽 챔피언과 세계챔피언들이 이곳에서 세계로 나갔다.
2002년 2월, 제19회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녀자 500m결승에서 양양이 44초 187의 성적으로 금메달을 따내 중국 동계올림픽 금메달 "0의 돌파"를 이루었다.
왕몽은 중국 쇼트트랙선수단 전 단장으로서 2006년 2월에 열린 제20회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참가하여 44초 345의 성적으로 쇼트트랙 녀자500m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2010년 2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왕몽은 500m 예선과 준결승에서 잇따라 두차례나 올림픽 신기록을 세웠고 쇼트트랙 녀자 500m 결승에서도 련속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어 녀자 1000m와 3000m 계주에서도 금메달을 따내 중국 쇼트트랙 력사상 첫 '3 관왕'이 되였다.
범가신은 중국 쇼트트랙선수단 선수로서 2010년에 중국 녀자 쇼트트랙선수단 단원으로 선발됐다. 이어 영국 셰필드에서 열린 2011세계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녀자 500 m 결승에서 예상밖의 우승을 차지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범가신은 국가대표 선수로 선발되여서부터 세계선수권 챔피언이 되기까지 5개월이 채 걸리지 않았다.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해 개인 종목별 금메달을 목에 건 것이다. 2022년 2월 5일, 범가신과 곡춘우(曲春雨), 임자위(任子威), 무대정(武大靖)으로 구성된 중국팀은 2분 37초 348의 성적으로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녀 2000m 혼성계주경기에서 우승을 따냈다. 이는 중국 대표단이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첫 금메달이다.
대중의 광범위한 참여
칠대하시에서 스케이트는 광범위한 대중적 토대를 가지고 있다. 매년 겨울이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빙판을 만들고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을 누빈다. 더 많은 빙상 인재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서다. 최근 칠대하시도 쇼트트랙 특색학교 수를 늘리고 ‘성 선수단을 시에서 운영하는 (省队市办)’기지를 세웠으며 대중적인 빙설스포츠 활동을 개최하는 등을 통해 쇼트트랙 예비인재 양성사업이 새로운 단계에 올라섰으며 국가 선수팀에 우수한 쇼트트랙 선수를 양성 송출하는 중임을 떠멨다.
칠대하시 체육국에 따르면 칠대하시는 이미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빙설인재를 보유하고 있는 도시로 현지에는 프로급에서 대학교 훈련팀까지 4개 차원의 18개 쇼트트랙팀이 있고 특색학교-중점반-성선수팀-국가대표팀의 ‘피라미드’식 인재 양성 송출 레별별 모델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훈련을 하고 있는 운동선수가 500여명, 예비인재 기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 청소년들이 훈련을 하고 있다.
챔피언 정신이 이 도시에서 계승
쇼트트랙의 전승은 챔피언 정신과 갈라놓을 수 없다. 이런 정신을 더욱 잘 계승하기 위해 현지에 쇼트트랙 챔피언관을 건설한 것이다. 중국 • 칠대하 쇼트트랙 챔피언관은 칠대하시 중심구 산호로 북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칠대하의 랜드마크 건물이다. 챔피언관은 총 8 층, 6개 전시홀로 꾸며져 있으며 주요하게 “금메달리스트”, “명예의 벽”등의 패널, 챔피언도시의 창시자-맹경여와 력대 감독, 중국 동계올림픽 챔피언 1인자인 양양, 쇼트트랙 “몽시대”의 창시자인 왕몽, 날개 꺾인 천사의 날개-장걸, 챔피언 창출 도시 유전자 등 전시콘텐츠로 구성됐다. 전시관은 실물, 조각, 사진, 음향 등을 통해 칠대하 40여년의 스케이트 사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으며 “대담히 앞장서서 일류를 향해 나아가는” 챔피언 정신에 대해 들려준다.
2019년 개관 때 왕몽은 자신이 갖고 있던 메달 77매를 챔피언관에 기증해 전시했는데 그 중에는 귀중한 동계올림픽 금메달도 포함돼 있었다.
▲ 중국 • 칠대하 쇼트트랙 챔피언관.
중국이 력대 동계올림픽에서 따낸 16매의 금메달 중 7매가 칠대하와 관련이 있다. 최근 동계올림픽 챔피언의 고향 - 칠대하시는 동계올림픽 테마의 노래를 발표하여 북경 동계올림픽을 향한 칠대하 사람들의 진심어린 축복을 전했다.
출처: 동북망
편역: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