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일, 연변가사협회 작곡조의 현장 창작활동이 화룡시 서성진에서 펼쳐졌다.
연변가사협회 작곡조는 국내외에 37명의 성원을 두고 있는데 이날 활동에 참가한 이들로는 연변가사협회 회장 김광룡, 원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리론 강좌장 황성렬교수를 비롯하여 작곡가 량춘복, 김영중, 한광남 등 13명이 가사 <고향은 언제나 봄날>을 주제로 현장 작곡을 진행했다.
행사는 오전 9시에 시작되어 황성렬 교수의 작곡 리론 강의로 첫 장을 열었다. 이어 김광룡 회장은 현장 작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에게 주어진 가사를 바탕으로 창작할 것을 주문했다. 작곡가들은 각자 독특한 공간에서 창작령감을 얻으며 작곡에 몰두했다. 자가용차 안에서, 김치움 옆에서, 심지어 넓은 들판을 바라보며 겨끔내기로 멜로디를 구상하는 작곡가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였다. 이날 완성된 10여 곡은 황성렬 교수의 평가를 거쳐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행사에 참가한 연변가사협회 작곡조 성원들
특히, 흑룡강성 해림시에서 먼 길을 달려온 김영중 작곡가의 열정이 참가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전날 오후 흑룡강성 해림에서 네시간동안 장도뻐스를 타고 왕청에 왔다가 또 택시로 밤늦게 룡정에 도착했고 이튿날 첫 번째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김광룡 회장은 행사의 성공을 총화하면서 김영중 작곡가의 헌신적인 태도와 열정을 본받을 것을 제의했다.
연변가사협회는 2006년 설립 이후 수천수에 달하는 조선어 가사를 창작해 중국조선족문화생활에 적극적인 기여를 하였다. 이번 가곡 창작행사도 조선족 문화 발전에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발걸음으로 될 것으로 기대된다.
출처:길림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