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대하에 위치한 국가 쇼트트랙 훈련기지 전경, 빙판 작업 차량이 빙판 우에서 작업 중이다. (신화사)
"코너링, 자세 낮추고, 발력점에 주의......스퍼트!" 흑룡강성 칠대하 쇼트트랙훈련관 내에서 리국봉(李国峰) 코치가 시초시계를 손에 쥐고 꼬마 선수들의 동작을 주의깊게 살피고 있다. 이번에 들어온 선수들은 나이가 제일 많은 선수가 14세, 제일 어린 선수는 8세이다. 올해 26세인 리국봉 씨는 18세 때에 2013~2014년도 전국 쇼트트랙리그에서 1000m 금메달을 땄었다. 그 이듬해 부상때문에 은퇴한 뒤 코치로 전향했다. 최근 몇년간 칠대하시는 인재영입을 중시하는 한편 루계로 2억여원을 투자하여 스포츠센터를 건설해 훈련환경을 개선했다.
"이전에는 실내 스케이트장이 없어서 할빈에 가서 훈련을 하군 했는데 이제는 시에 시설이 구전한 실내 스케이트장이 두곳 건설돼 외지 학생과 학부모들도 소문을 듣고 찾아오고 있다"고 리국봉 씨가 빙판을 누비는 오함옥(吴晗钰) 어린이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4년 전, 당시 8살 난 오함옥 어린이가 텔레비전에서 동계올림픽 경기를 보고 스케이트를 배우겠다는 첫 인생계획을 세우게 됐다. 딸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오함옥 양의 부모는 이춘을 떠나 여러명의 동계올림픽 챔피언을 배출해낸 칠대하로 이사를 온 것이다.
칠대하 스피드 스케이팅 훈련기지에서 선수들이 훈련 중이다.
오함옥 양과 같은 스피드 스케이팅 '시드 선수'가 칠대하에는 500명이 넘으며 15개 쇼트트랙훈련팀은 유아계몽반부터 중점반까지 레별별 층차가 분명하다. 2021년 4월, 이곳에 "성 선수단을 시에서 운영하는"(省队市办)기지가 설립되여 칠대하시 중점반 선수들을 주체로 하는 흑룡강성 청년팀을 건설했으며 지구급, 시급 아마추어 훈련에서 성급 프로 훈련으로 승격되였다.
"동계올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는 것이 인생 최대의 꿈"이었던 리국봉 코치는 "이제 새로운 목표를 찾았다"며 "쇼트트랙 기술을 더 많은 아이들에게 전수하여 내 제자들이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아이가 좋은 재목"이라며 "기초를 잘 닦으려면 끈질기게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인민일보
편역: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