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양로 재테크 시범상품이 6일 판매를 시작했다.
총 400억원 규모의 양로 재테크 시범상품은 1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중저위험등급 상품으로 만기는 5년 이상이다.
초원기(肖远企)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 부주석은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가 2억 6,400만명으로 로후 금융 수요가 엄청나다"며 "중국 주민예금이 90조원을 넘기 때문에 장기적 로후 자금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금융 자산 역시 매우 많다"고 밝혔다.
중국의 고령화 속도가 가속화되면서 로후에 대한 중국인들의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다.
중국 양로보험 제도의 3대 기둥은 ▷기본 양로보험 ▷기업·직업연금 ▷개인연금이다. 그중 개인연금에 대한 수요가 크지만 관련 상품 수가 적고 규모 자체도 작다.
최근 몇 년 동안 일부 금융기관이 '양로' 제테크를 출시하려 했지만 대부분 단기적인 재테크 상품이거나 투자 상품이었다. 심지어 '양로' 재테크라는 이름으로 불법 자금 모집이나 금융 사기를 저지르는 불법 금융기관도 있었다. 이에 감독관리 당국은 '양로'라는 단어에 걸맞지 않은 상품을 정리했다.
이에 은보감회는 4개 지역과 4개 기관을 선정해 양로 재테크 시범상품을 출시했다. 중국 공상은행이 우한(武漢)·청두(成都), 건설은행과 자오상(招商)은행이 선전(深圳), 광다(光大)은행이 칭다오(青島)에서 만기 1년짜리 양로 재테크 시범상품을 내놓았다.
양로 재테크 시범상품은 시범지역 현지 신분증을 소지한 개인 투자자만 구매할 수 있다.
양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은 이미 뜨겁다. 공상은행 우한지점 고객 매니저는 시범상품이 정식 발매되기도 전인 6일 오전 예약금만 약 2천만 위안(37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출처: 신화망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