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호인사가 일본에서 수집한 자료문헌과 사료(일부). 신화사 기자 구빙청 촬영
‘중국 침략 일본군 남경대학살 희생동포기념관'에 문물사료 35점이 추가되면서 12월 1일 기준으로 올해 추가된 소장품은 총 952점으로 집계됐다.
기념관이 한 일본인 우호인사에게 의뢰해 일본에서 수집한 1차 진귀 자료문헌과 사료는 총 19점으로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왕위성(王衛星) 강소성 사회과학원 남경대학살연구센터장은 “일본군 제16사단 보병 제33연대의 남경 린근 전투 보고서를 례로 들면 이는 일본군의 자료 원본으로 비교적 보기 드문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소개에 따르면 제33련대는 남경 점령에 참여해 남경대학살을 저지른 일본군 부대으로서 1937년 12월 상순 남경 동쪽 교외에 도착해 자금산(紫金山) 부근에서 중국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전투 보고서에는 당시 일본군의 작전명령과 전투 경과, 전쟁 일지 등이 포함돼 있다. 남경전투의 참상과 중국 군대의 저항이 일본 측의 시각에서 기록돼 있다.
중국 침략 전쟁 기간에 일본군이 촬영한 사진의 필름 원본도 매우 높은 문화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그는 “원본은 총 302장으로 일본군이 남경을 점령한 이후 령곡사(靈谷寺), 읍강문(挹江門) 남경의 일부 거리 풍경이 기록돼 있는데 모두 일본군이 촬영한 원시 자료에 속한다. 그중 일부 사진은 비교적 보기 드문 것으로 중요한 문헌적 가치와 전시∙진렬 가치를 지닌다”고 설명했다.
류광건(劉廣建) 기념관 부연구관원은 사진 두 장을 보여주었다. 한 장은 최초 발견된 강소성 북부 현성 위안소 사진으로 ‘황군위안소’라는 문구가 가로로 적혀 있다. 다른 한 장은 남경에서 촬영한 한 젊은 녀성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일본군 장교의 앨범에서 나온 것으로 사진 뒷면에는 ‘아키코(明子), 조선광주위안부’ 등이 적혀 있다.
1980년대 건립된 이후 일본군 남경대학살 희생동포기념관에 소장된 국가 진귀 문화재는 총 6000여 점에 이른다. 이 가운데 1급 문화재 300여 점은 출토∙발굴 또는 민간에서 수집하거나 사회에서 기증받는 소장품이다.
출처: 인민망 한국어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