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캔디문화창의유한회사 대표 리림(가운데)씨가 팀장들과 함께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연길시 신흥가두 삼꽃거리에 위치한 연변캔디문화창의유한회사에 들어서니 탁 트인 회의장소의 창문에 ‘캔디, 브랜드를 더 달콤하게’라고 붙여놓은 문구가 눈에 확 띄였다. 회사이름에 왜 캔디를 넣었는가고 묻자 회사 대표인 리림(32세)씨가 이같이 설명했다.
“사탕을 먹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저희와 합작하는 모든 브랜드측과의 합작이 달콤했으면 하는 의미에서 회사이름을 캔디문화창의유한회사로 정했어요.”
연변캔디문화창의유한회사는 기업이 처한 다양한 문제점을 진단하고 보이지 않는 가치를 끌어낼 수 있도록 최적의 방안을 제시해주는 브랜드 컨설팅 회사이다. 브랜드 컨설팅으로 인해 브랜드 이름을 알릴 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전반적인 이미지를 만들고 브랜드의 가치를 향상시켜준다. 또 캔디문화창의유한회사는 브랜드 컨설팅 뿐만 아니라 문서 기획, 브랜드 디자인, 마케팅 등 종합적인 원스톱 서비스도 제공한다. 회사는 이미 벽수원림, 대서양저택, 천지광장, 전주비빔밥, 백년돌솥밥, 복무청사, 변강성, 커피니, 은밀술집, 룽마트, 매일룽, 삼구일품 등 부동산, 료식업, 마트체인점, 식품 분야의 브랜드로부터 교육, 엔터테인먼트, 건강 뷰티, 이벤트, 온라인 마케팅까지 국내외 100여개의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컨설팅과 디자인 기획의 업무 협력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창업이란 참 매력적이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죠. 저에게는 평생 풀어나가야 할 숙제 같은 존재인 걸요.”
리림은 처음부터 창업이라는 꿈을 품고 있었던 것은 아니였다. 경영관리를 전공한 그는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을 갈망해 절강성의 한 회사에 취직하여 무역일을 하게 되였다. 그 후 북경의 부동산 분야로 이직했고 그때 처음으로 컨설팅을 접했다. 브랜드 컨설팅을 통해 기업과 브랜드의 운명을 바꾼다는 것에 큰 매력을 느낀 그는 2017년에 친구 집의 서재를 사무실로 삼고 그를 포함한 3명의 친구와 함께 항주에서 항주캔디문화창의유한회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창업의 길에 뛰여들었다.
2018년에 고향 연길에 눈길을 돌린 리림은 선진적인 리념과 철학을 가지고 전국의 우수한 청년들을 모집하여 고향건설에 힘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연변청년창업원과 귀향창업 정책의 도움을 받아 연길에 연변캔디문화창의유한회사를 설립하였다.
처음의 3명으로부터 지금의 34명 직원을 보유한 회사로 거듭나기까지 그의 창업 려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것은 바로 자금문제였다.
“지난해 코로나사태로 위기에 처해 직원들의 월급을 두달 가까이 미뤄 줬던 경우도 있었어요. 책임감과 부담감 때문에 많이 괴로웠는데 다행히도 우리 직원들이 불평불만이 없이 모두들 한마음한뜻으로 열심히 노력해줘 많은 힘이 되였어요.”
평균 나이가 28세인 34명의 직원은 모두 출발점이 같은지라 어떤 곤경에 처해도 맡은 브랜드들을 열심히‘좋은 브랜드’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 하였다. 그걸 보아낸 리림은 희망을 보았고 직원들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좋은 브랜드를 만들려면 그곳의 문화를 깊이 료해하고 브랜드만이 가질 수 있는 특색을 잘 살려야 할 뿐만 아니라 항상 새로운 것을 보아낼 줄 알아야 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리림은 직원들에게 항상 부단히 새로운 것을 개척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것이 바로 캔디문화창의유한회사의 경영철학이기도 하다. 회의장소에 놓인 텔레비죤에 매일 뉴스프로를 띄워놓는 것도 젊은층들이 새로운 정책을 알고 새로운 사물에 민감해져 창의적인 생각을 많이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이다.
“우리의 노력으로 연변의 훌륭한 음식과 상품, 기업들을 좋은 브랜드로 다듬어 전국에 널리 알리고 세계에로 나아가도록 추진하려고 합니다. 불가능이란 없다고 생각해요. 노력에 박차를 가하여 고향의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면서 더 큰 성공을 이루고 싶습니다.” 미래의 비전을 당당히 제시하는 그의 어조에 자신심과 용기가 여울쳤다.
/연변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