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목단강의 강물이 풀리고 겨울을 나기 위해 남방에 갔던 철새들도 북방으로 잇달아 돌아왔다. 목단강시 동심공원(同心公园)의 해빙된 강물에 돌아온 철새들이 뛰놀고 있었으며 물속에서 먹이를 찾고 있는 작은 물고기들이 무시로 수면으로 펄쩍 뛰여오르기도 했다.
매년 이맘때면 동심공원에 수백 마리의 철새들이 날아든다. 철새들은 유유작작하게 노닐며 조화로운 생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목단강 류역을 지나간 철새들의 수량과 종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데 그중에 국가 및 시급 희귀조류가 많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몇 년간 목단강의 생태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조류의 생존과 이동에 좋은 환경을 마련했다. 시민들의 환경보호, 조류보호 의식도 강화돼 목단강시는 철새 이동의 중계소와 락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