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 깨끗한 물, 무성한 나무, 맑은 공기…흑룡강성 학강시가 새롭게 변모했다. 그젯날 악취가 코를 찌르던 하수구, 작고 란잡한 판자촌, 먼지가 휘날리는 거대한 갱...등 '석탄 도시'의 흉터가 생태환경정비 '수술'을 거쳐 도시의 아름다운 풍경이 됐다.
초봄이다. 학강시 흔홍호(欣虹湖)공원에서 바라보니 수면은 얼어붙어 있었지만 깨끗한 얼음이였다. 강 량안의 초지와 나무들은 이곳의 한 여름에 푸른 풀이 무성하게 자라고 나무가 파릇파릇하며 강 연안의 고층건물이 숲과 어우러진 모습을 볼수 있도록 한다.
"6년째 살고 있습니다. 악취 나는 도랑에서 아름다운 공원이 되는 것을 보았습니다."시민 왕설씨는 아이와 함께 강기슭에서 눈장난을 치고 있었다. 최근 몇년동안 그녀는 환경이 점점 더 좋아지고 관련 시설도 점점 더 개선되였다면서 흔홍호 공원은 가족과 함께 산책하고 운동하기에 좋은 곳이라고 즐거워했다.
흔홍호 공원
경치가 수려한 이 공원은 한때 악취가 진동하고 어지러웠던 곳이였다. 2018년, 학강시에서는 오수치리를 중점으로 하는 '두갈래 강, 14개 도랑'종합퇴치 공사를 가동하는 동시에 연안의 낡은 판자집 개조를 진행하여 생태환경과 주거환경을 동시에 개선하였다. 2019년, 학강시는 전국 '혹취수체 정비 시범도시'로 선정됐다.
광장춤, 탁구, 룡춤, 산책….령하 10도 이하로 떨어진 학강시 동산구 신일체육공원에서는 시민들의 헬스운동이 한창이다.
"겨울에는 실외 매연이 유난히 많고 집도 온통 먼지투성이였어요. 지금은 깨끗하고 환한 아파트로 이사했고 공기질도 좋아졌으며 체육공원에 와서 단련하는 것은 매일 가장 큰 즐거움입니다." 몇년전에 퇴직한 석탄 채굴 로동자 염윤문씨는 감회가 무척 깊다. 이전에 지저분하던 판자촌지역이 지금은 학강시에서 가장 큰 종합성 체육공원이 되였는데 이는 그가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변화이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