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13차 5개년 계획'을 마무리짓는 마지막해이다. 곧 끝날 이 5년동안 흑룡강성은 부단히 연마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확고부동하게 앞을 향해 달려 흑토지에 용기를 북돋아줄만한 답안을 써내려갔다. '룡강TV뉴스'프로에서는 시리즈보도 '부단히 연마하며 발전을 거듭한 5년'를 방송해 국가식량안전 주추돌역할의 책임을 짊어지고 농업 공급측 구조조정을 깊이있게 추진하는 한편, 향촌진흥전략을 적극 실시하고 농업 강성 건설을 다그치며 농업현대화 건설의 선두주자로 되기 위해 노력해온 흑룡강성의 모습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아래 전국 벼재배면적이 가장 큰 농업합작사-경안현 동화벼재배농민합작련합사를 방문해 '키(簸箕)'에 담긴 그들의 이야기를 알아본다.
얼마전의 풍년축제에서 경안현 동화련합사의 합작사 사장 26명이 1700여만원의 배당금이 담긴 키를 받아안고 기쁨을 금치 못했다. 이는 련합사 설립초기보다 한배 넘게 많아진 금액이다.
지난 2016년 당시, 동화합작사는 고군작전 형태로 소규모로 작업을 진행했다. 바로 그 해 신형 농업경영주체 육성이란 국가의 '동풍'을 타고 17개 농민벼재배합작사와 경안현 풍림미업유한회사는 공동합작으로 동화련합사를 세웠다. 그들은 '최저 금액 보장+배당금+식량금보존 리자계산'의 리익 련합결산모식을 내오고 농민들의 합작사가입을 격려했다. 그러나 소식이 전해지자 질의를 표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당시 농사를 오래 지어온 농민들은 련합사에서 재배에 보급하고 있는 새품종 벼는 산량을 올릴 수 없다고 여기면서 '최저 금액 보장, 배당금'은 사람을 '얼리는 꼼수'라고 생각했다.
양효평(杨晓萍) 경안현 동화벼재배농민전문합작련합사 리사장은 "농민들은 터무니없는 소리라고 얘기하더군요. 저는 밑져야 본전이니 봄에 한번 시도해보자고 했어요. 합작사에 와서 계약을 체결하고 재배하라고 했더니 처음에는 아예 계약을 버리기도 했어요."라고 말했다.
합작련합사가 설립된 그 해는 흑룡강성에서 농업 공급측 구조구정에 한창 열을 올리고 록색 유기농식품생산을 다그치던 시기였다. 련합사는 이런 추세에 보조를 맞춰 유럽련합벼, 유기농벼, 록색벼 재배를 적극 보급하고 신기술응용, 규모화 재배, 스마트 관리를 적극 추진함과 아울러 마케팅리념과 방법을 모색하는데 공을 들였다.
동화의 고품질 쌀브랜드, 5근짜리 미전(米砖)을 100원에 파니 고품질 쌀 한근만 팔아도 전에 일반 쌀 10근을 팔던 가격과 비슷했다. 이는 농민들이 옛 생각을 철저하게 바꾸는 계기로 되였다.
판매량이 증가함에 따라 동화련합사 농민들의 매년 배당금도 꾸준히 늘어났다. 련합사 설립 이듬해, 돈을 담는 비닐주머니가 네모쟁반으로 바뀌였다. 2018년, 흑룡강 시찰 당시 습근평총서기는 농업진흥을 실현하려면 과학기술의 힘을 빌어야 한다고 제기했다. 그 해 련합사는 국가급 구홍과학기술시범단지 구축을 추진했고 이로써 련합사 발전은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 중국 흑룡강 국제 쌀축제에서 련합사는 최대 곡물 이차원 바코드 세계 기네스북 도전에 성공하기도 했다. 같은 해 동화련합사 농민들의 배당금은 이미 작은 네모쟁반으로도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키가 전에는 농민들이 식량을 키질하는데 사용되였지만 지금은 돈 담는 도구로 리용되고 있다. '키'에는 단지 배당금뿐이 아니라 사원들의 새로운 희망도 함께 담겨져 있다. 최근 몇년간, 동화련합사에서 정성들여 우질 벼를 재배하고 브랜드구축에 공을 들인 덕분에 현급 합작사가 국가급 시범련합사로 급성장했다. 성원 합작사가 17개에서 26개로 늘어나고 기지가 33만무에서 50만무로 확대되였을 뿐만 아니라 농민 호당 평균 순수입이 1만 5천여원에 이르고 2019년 동화련합사의 년간 판매수입이 2016년보다 3억 2천여만원이 늘어나는 성과를 거두었다.
양효평 리사장은 돈 담는 도구가 비닐주머니에서 네모쟁반을 거쳐 이제는 키로 되였다면서 질적인 변화와 비약을 실현했다고 말했다. 또 쌀을 자루에 담던데로부터 이제는 정밀포장을 하고 있으며 기존 빈곤호들의 생활도 초요수준에 이르렀다고 언급했다. 특히 한해 한해 새로운 변화가 생기고 새로운 기점이 되고 있다면서 사람마다 꿈과 희망을 안고 또다시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북망 조선어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