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24)=살기가 어려워지면 도둑도 많아진다. 미국이 대공황 이후 유례없는 경기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이나, 일반 소매업체들에서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특히 실업률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년말 크리스마스 세일이 겹치면서 절도 범죄가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시간당 20달러를 벌던 트레일러 공장에서 해고된 뒤, 맥도널드 햄버거에서 시간당 6.55 달러를 받고 림시직으로 일하던 리처드 존슨은 최근 이마저 해고되자 더 이상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다가 최근 마틴스 슈퍼마켓에서 4.99 달러짜리 수면제를 훔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 경찰당국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절도죄로 체포된 사람이 지난해보다 10-20% 가량 증가했다. 이는 체포된 사람에 국한된 것일 뿐 실제 범죄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소매상 자산보호 련합회의 폴 존스 부회장은 "많은 사람이 경제적으로 절박해지고 가게들은 임금이 싼 종업원들을 채용하고 있다"면서 "또 경찰력이 감소해 절도죄 신고가 들어오면 이를 후순위로 밀어 놓기 때문에 절도가 더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협회가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회원 소매상 가운데 80%가 좀도둑이 심각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 절도예방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매일 미국 전역에서 3500만달러 이상의 물건이 들치기 당하고 있고 미국 국민의 11명중 1명꼴로 물건을 훔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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