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1.13
10일, 한국 경기도 용인에서 한 40대 남자의 조선족 애인과 전 부인이 잇따라 피살된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경찰은 용의자 강모(47)씨를 공개수배했다.
12일 용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께(이하 현지시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S려인숙 2층 객실에서 조선족 A(51,녀)씨가 침대 위에 목이 졸려 숨져 있는 것을 려인숙 주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숨진 A씨는 전날 9일 오후 11시45분께 40대 남자와 함께 투숙했으나 다음날 새벽 40대 남자만 혼자 려인숙을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A씨의 통화내역 조회 등을 통해 려인숙에 함께 투숙한 40대 남자의 신원을 강씨로 확인하고 수사하던 중 10일 오후 11시30분께 강씨의 전 부인 B (39,녀)씨가 용인시 처인구 집에서 목졸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강씨가 2000년 리혼한 전 부인과 최근 심하게 다퉜다는 강씨 아들(15)의 진술 등을 토대로 강씨가 두 녀인을 잇따라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 강씨는 170㎝의 키에 약간 뚱뚱한 체격으로 범행 당일 체크무늬 셔츠와 흰색 운동복 바지, 회색 점퍼를 착용했다”며 “수배전단을 만들어 전국에 공개수배했다”고 말했다.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