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질성 강조, 이질성 무시는 '원망'만 조성
상대방 문화이질성에 대한 깊은 감지 필요
(흑룡강신문=하얼빈 2008. 11. 20)
이질문화는 접촉과 교류과정에 서로 상대되는 문화의 인자에 대한 흡수와 배척의 현상을 내보이게 되어있다. 그것을 문화충돌이라고 문자적 표현을 할 수가 있다면, 현존 중국조선족과 한국인사이에는 분명 문화충돌 현상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문화충돌은 이익을 위한 공리주의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익과는 큰 관련이 없이 다만 문화의 이질성에 따르는 가치취향이라든가 생활방식의 구별점에서 출발되는 경우도 있다.
나는 중국조선족과 한국인간의 문화충돌은 공리성을 배경으로 하는 문화충돌이 아니라는 판단을 해본다. 한다면 공리성을 벗어난 문화충돌은 자연히 문화의 이질성에서 그 근원을 찾아보게 된다. 그리고 그 문화충돌을 서서히 풀어가는 해결책을 찾아볼수도 있겠다.
중국조선족문화와 한국문화는 동질성을 지니면서도 이질성이 다분한 문화의 격차를 보인다. 어떻게 보면 동질성만 강조하고 이질성을 무시하여 온 서로의 행위가 오늘날의 민간에서 많이 무성해진 '원망'의 직접적인 근원일수도 있다. 중국조선족들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편면적이고 옅으며 한국인들도 중국조선족문화에 대한 이해가 편면적이고 옅음이 현재 우리가 직면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