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09-26)= 2015년 세계 기아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던 국제사회의 선언은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일전에 “전 세계 기아인구가 년말이면 10억명을 넘어설것”이라고 경고했다.
FAO 자크 디우프 사무총장은 이날 이탈리아 의회에서 “영양실조 상태 인구가 2007년에만 8억 5000만명에서 9억 2500만명으로 7500만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식량가격이 폭등한 올해는 상황이 더 심각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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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간) 국제적십자련맹이 공개한 사진. 에티오피아 남부 월라이타의
부게마을에서 한 소녀가 동생을 업고 식량배급을 기다리고 있다. 유엔은 가뭄
과 식량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약 1000만명의 에티오피아 주민들
을 위해 4억 6000만달러를 지원요청 했다. /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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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식량가격은 지난 2006년에 12%, 지난해 24% 올랐다. 2008년에는 지난 8월까지 50% 상승했다.
국제사회는 지난 6월 로마에서 식량서밋을 열고 오는 2015년까지 기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선언했지만 실제상 굶주리는 사람이 더 늘어난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일전에 비판했다. 이 신문은 인터넷판에서 식량정상회담 만 10년후를 평가하는 기사에서 전 세계에서 8억 5천만명 이상이 여전히 굶주림에 허덕여 기아 인구가 오히려 그때보다 1800만명 가량 늘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국제사회의 관심은 식량 문제를 뒷전에 두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간 구호기구인 액션에이드 관계자도 농업 및 농촌에 대한 개발 원조가 지난 1984년 67억달러이던것이 지난 2002년에는 22억달러로 급감했다면서 "정치인들이 그럴듯한 말만하지 말고 즉각 행동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