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23)=한국 서울 금천경찰서는 22일 속칭 '대포통장' 수백개를 사들여 조선족 전화사기 일당에게 넘겨온 채모씨(50)를 사기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채씨는 지난해 10월 조선족 A씨의 요청으로 서울 금천구와 관악구 일대에서 리모씨(48,녀) 등 21명으로부터 대포통장 200여개를 구입해 전화사기 일당에 돈을 받고 넘긴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채씨는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을 고려해 식당종업원 등 평소 친분이 있던 저소득층 지인들에게 대선자금 세탁 명목으로 대포통장을 넘겨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채씨는 대포통장을 개당 5만원(이하 한화)을 주고 구입해 24만원을 받고 되판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채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전화사기 일당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