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1.13
최근 할빈시도리구공안국 경제정찰대대는 '출국로무자를 모집한다'는 명목을 걸고 사기범행을 일삼아온 용의자 류모씨를 구속했다.하다면 다만 초중문화정도밖에 안되는 이 사기군은 어떻게 불과 1년동안 200여명에 달하는 시민들을 속여 무려 120여만원을 챙겼을가?
장모씨는 정리실업자로서 수입이 별로 많지 않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국외에 로무로 나가면 수입이 괜찮다는 말을 듣고 출국꿈을 온양하기 시작했다. 금년 8월, 그는 모 출국로무자문유한회사에서 한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나라를 상대한 출국로무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보고 신안청사 306호실에 자리잡은 '할빈룡달로무자문유한회사'를 찾았으며 자칭 '허봉(许峰)'이라고 하는 회사의 책임자가 그를 대접했다. 허씨는 6000원 신청료만 내면 한달내에 출국할수 있다고 하면서 외국에 나가면 1년에 10여만원 벌기는 식은죽 먹기라고 했다. 장씨는 그 이튿날로 6000원의 신청료를 냇다. 하지만 10월 14일, 장씨가 재차 이 회사를 찾았을 때 '할빈룡달로무자문유한회사'는 이미 유령같이 사라진 뒤였다. 장씨는 곧추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봉'의 본명은 류모씨인데 이미 산동성으로 도주했다는 것이였다. 11월 9일, 경찰은 위해에서 류씨를 붙잡았다. 류씨에 따르면 자신은 의란현의 농민인데 초중을 졸업한후 줄곧 허송세월을 보내왔다는것이였다. 그러던 지난해 4월, 할빈에 진출한뒤 많은 사람들이 국외에 로무로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는 정황을 파악하고 사기범행을 저지를 흑심을 품었다. 금년 1월초, '허봉'이라는 가명으로 도리구공상국에서 영업허가증을 낸 류씨는 사무실을 하나 임대하여 2명 직원을 고용한후 그럴듯하게 '회사'를 경영하기 시작했다. 류씨는 출국로무자를 모집한다는 명목을 걸고 일인당 6000원씩 신청료를 수취했는데 금년 1월부터 지금까지 이미 200여명 시민들이 그의 기만술에 넘어간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류씨의 사기수단이 별로 고명하지 않았는바 고작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두고 고급승용차로 자신의 신분을 포장하면서 '공안국의 령도들과 친분이 깊다'는 등 허풍으로 당사자들을 얼렸다고 밝혔다. 더욱 가소로운 것은 경찰이 류씨에게 로무수속에 무슨 수속이 필요하느냐고 물으니 류씨가 아예 모르는 지경이였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이미 40여명 피해자들이 경찰에 신고한 실정, 그중 대부분이 정리실업자 혹은 농민인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류씨는 계약사기죄로 경찰측에 형사구류됐다. 도리구 경찰은 아직 소식을 모르고 있는 피해자들이 속히 경찰에 신고하기 바란다고 부탁했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