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1.04
감기와 독감은 헷갈리기 쉽다. 둘 다 호흡기질환으로 증상이 얼핏 비슷해 보이고 전염경로가 같다 보니 흔히 '심한 감기=독감'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둘은 별개 질환이다. 감염원인이 다르기때문이다. 한마디로 종자가 다른 놈들이라는 이야기이다.
실제로 의학계에 따르면 어린이는 1년에 5~6번, 성인은 1~2번정도 감기에 걸린다. 이에 비해 독감은 인플루엔자라는 특정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매년 11월~다음해 3월까지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같은 존재이다.
증상으로 비교하면 경중차이가 있다. 감기는 대개 3~4일정도 지속되면서 코물이나 코막힘, 재채기가 난다. 미열과 기침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별다른 합병증없이 지나간다. 독감은 일주일이상 계속될 때가 많고 감기증상외에도 39도이상 고열과 근육통, 무기력감과 같은 전신 증상이 함께 온다. 어린이나 로인, 만성질환자는 독감이 페렴 등으로 발전해 생명까지 위협할수 있다.
의학발전에도 아직 두 질환을 치료할수 있는 방법은 없다. 병원에서 처방되는 모든 약은 치료가 아닌 증상완화가 목적이다. 때문에 감기와 독감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은 현재로서는 예방이 최선책이자 유일한 대책이다.
예방은 독감이 훨씬 수월하다. 인플루엔자라는 특정 바이러스가 원인인 만큼 그에 대한 저항력만 키워주면 된다. 예방접종이 가장 확실한 대비책으로 80~90% 정도는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감기는 어떤 종류 바이러스가 언제 침입할지 모르기때문에 평소 몸의 면역력을 튼튼히 하는것만이 예방책이다. 인체에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것은 물론 세포보호역할을 하는 '비타민C'에 주목한다. 비타민C는 수용성이기때문에 아무리 많이 복용해도 부작용은 없다고 본다.
/한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