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1.06

　　통하현 봉산진 화평촌의 전환동농민이 20무 포전에 고사리를 재배하는데 성공하여 순소득을 18만원 올렸다.

　　고사리는 심산에서 자라는 맛이 좋고 영양가가 높은 야채이다. '산나물의 왕'으로 불리우는 고사리는 국내외시장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야생자원에 의해서는 시장수요를 만족시키기 어려워졌다. 게다가 사람들이 장기적으로 산을 나들며 채집하여 산의 고사리들이 갈수록 적어졌다.

　　지난해 5월초 전환동농민은 자체로 산에서 고사리뿌리를 캔후 또 외지에서 일부분 고사리뿌리를 인입하여 20여무 콩밭에 인공재배실험을 하였다. 그런데 성공을 보았다. 올해 신선한 고사리를 6만근 채집하였는데 근당 3원씩 계산해도 순소득이 18만원이다.

　　전환동농민에 따르면 고사리는 재배가 간단하고 원가가 낮으며 관리도 쉽다. 콩밭, 옥수수밭에서 다 심을수 있다. 재배방법도 콩, 옥수수와 비슷하다. 첫해 봄에 잘 공근 한전에 큰이랑을 만들고 고사리뿌리를 고랑으로 내리게 하고 흙을 덮고 눌러주면 된다. 당년에 출모한후 약을 치지 말고 화학비료도 쓸 필요가 없으며 제초만 해주면 그만이다. 이듬해 봄부터 대면적에서 생장하는데 30여센티미터가량 자랐을 때 채집하면 된다. 5월부터 7월까지 줄곧 채집할수 있다.

　　고사리재배는 1차적인 투입으로 평생 수익을 볼수 있는 항목이다. 기타 작물은 가을에 여문후 한번 수확해내면 그만이지만 고사리는 1년에 3~4그루 채집할수 있다. 겨울에도 고사리뿌리는 땅속에서 얼지 않으며 이듬해 봄이면 재생한다.

　　전환동의 셈평에 따르면 고사리재배는 벼재배효익의 9배에 맞먹는다.

　　/배육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