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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조선족기업인들 광주·불산·의오 고찰...밖으로 나아가 배우며 연변경제의 새 지평 열다
//hljxinwen.dbw.cn  2026-06-29 15:03:36

  6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한걸 회장과 리영록·최옥금·김선자 상무부회장 등 임원 12명은 광주, 불산, 의오 3개 도시를 잇는 남방 순방에 나섰다. 이번 일정은 행사 참석을 넘어 중국 남부의 선진 제조업과 상업 생태계를 현장에서 배우고 연변 기업인들의 안목을 넓히기 위한 뜻깊은 현장 학습의 장이였다.

  

  6월 18일, 광주 화원호텔에서는 광주조선족련합회 회장 리·취임식이 300여명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연변 기업인들은 타향에서 뿌리내린 조선족 기업인들의 단결과 봉사 정신을 확인했으며 한걸 회장과 김선자 부회장이 각각 감사패와 공로패를 수여받으며 두 지역 우의를 재확인했다.

  6월 19~20일, 고찰단은 단동조선족련합회와 함께 불산조선족기업가협회의 안내로 불산의 주요 제조 기업과 라부궁 국제가구박람센터를 고찰했다.

  

  첫번째 방문지는 불산시 보락삼건재유한회사. 이 회사는 도자기 건재를 전문 수출하는 민영기업으로 해외 시장 개척과 안정적 거래선 유지에 강점을 가졌다. 고찰단은 생산 전시구역을 둘러보고 협회가 운영하는 우리말 주말학교 학생들의 단오 꽃떡 체험 현장도 참관하며 기업과 지역민족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 자리에서 김강철 불산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은 “불산은 세계적 수준의 주택·건재 산업 체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국 각지 조선족 기업가들의 협력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해 연변 기업인들에게 넓은 협력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방문한 정일가구주식유한회사는 사무용 의자의 연구개발·생산·판매를 일체화한 국가첨단기업으로 제품이 120여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고찰단은 인체공학 디자인과 스마트 제조 공정을 직접 살펴보며 “작은 의자 하나가 글로벌 시장을 품다”는 생생한 교훈을 얻었다. 특히 독창적 디자인 연구개발에 매년 매출의 일정 비률을 투자하는 회사의 전략은 연변 기업인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그다음으로 찾은 광동 쿠스가구과학기술유한회사는 ‘젊음을 위해 디자인하다’는 브랜드 철학으로 100여개국에 진출해 있었다. 고찰단은 제품 전시관을 돌며 연구개발부터 브랜드 구축, 글로벌 마케팅까지의 전 과정을 세심히 청취했다. 한 회원은 “쿠스의 성장 스토리는 우리 연변 기업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한 모델”이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6월 20일, 고찰단은 라부궁 국제가구박람센터를 찾았다. 38만평방미터 규모의 이 복합 공간은 가구 전시, 관광, 예술, 문화가 하나로 어우러진 혁신 모델로 상업과 감성이 만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했다. 고찰단은 성좌광장, 의자타워, 만국전당 등 랜드마크를 돌며 “가구 산업이 이렇게 문화와 융합될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6월 21일, 절강성 의오에서는 중국아주경제발전협회 조선족련합발전사업위원회(절강) 성립 1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 연변기업인들은 행사에 참석해 각계 인사들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며 상호 배우는 시간을 가졌고 이어진 의오국제상무성의 생생한 현장 고찰을 진행했다.

  

  의오시는 과거 ‘닭털로 사탕 바꾸기’라는 작은 행상에서 출발해 현재 210만여종의 소상품을 230여개국에 수출하는 세계 최대 소상품 집산지로 성장한 기적의 도시다.

  고찰단은 상무성의 수많은 부스와 물류 체계를 둘러보며 이 작은 상품들이 어떻게 지구촌 곳곳으로 흘러가는지 생생히 목격했다. 특히 ‘닭털로 사탕 바꾸기’ 정신에 담긴 과감한 도전과 끈기, 그리고 근면함은 연변 기업인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한 회원은 “우리 연변에도 훌륭한 자원과 잠재력이 있는데 의오처럼 끊임없이 시장을 개척하고 혁신한다면 얼마든지 세계 무대에 설 수 있을 것”이라며 눈을 반짝였다.

  연변 경제의 래일을 위한 ‘밖으로 향한 시선’

  이번 고찰에서 가장 뜨거웠던 화두는 “연변 기업인들이 왜 자주 밖으로 나가야 하는가”였다. 한걸 회장은 현지 교류에서 “광주 동포들의 결속력, 불산 제조업의 혁신 력량, 의오 상인들의 불굴의 도전 정신은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준다”며 “앞으로 전국 각지 조선족 기업가들과 손잡고 상호 협력을 심화해 연변 경제를 새 단계로 도약시키는데 한몫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행한 리성주 총경리(연길시신웅산음용수)는 이번 두 행사에 신웅산 저중수 80박스를 후원하며 “작은 기업도 넓은 세상과 소통할 때 비로소 성장할 수 있다”는 소신을 전했다.

  회원들은 “이번 고찰은 눈과 마음이 모두 열리는 시간이였다”며 “남방 시장의 활력과 혁신은 물론, 타향에서 뿌리내린 동포들의 창업 정신이 우리에게 큰 용기를 주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의오의 성장 스토리는 연변의 중소기업인들에게 희망의 청사진”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번 남방 순방은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가 국내 조선족기업인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질적인 산업 협력의 교두보를 마련한 뜻깊은 려정이였다. 연변 기업인들은 현장에서 배우고 현지 동포들과 교류하며 미래를 향한 확신을 다졌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는 앞으로도 ‘열린 협력’으로 전국 조선족 기업가들과 함께 “련합의 힘으로 연변경제의 활기찬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굳게 다지고 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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