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단오날, 녕안시와룡조선족향에서는 단오놀이 운동대회 민속문화절 계렬활동을 진행했다.
며칠째 하늘에 구멍 난듯이 비가 구질구질 내렸지만 이날만은 맑게 개였다. 운동회가 시작되자 일곱개 마을 로년들이 산뜻한 민족복장을 떨쳐입고 북과 징을 울리며 검열에 나섰다. 와룡향로년협회 심연 총회장이 사회하고 향정부 김홍구(40세)향장이 열정에 넘치는 축사를 해주었다.
집체무 공연이 시작되자 녀성들은 손북을 들고 남성들은 동그란 북을 메고 경쾌한 선률에 맞추어 춤을 추었는데 상모춤이 가관이였다. 훨훨 휘날리는 상모의 채색띠는 와룡사람들의 행복한 생활을 자랑하는듯 싶었다.
운동항목은 더없이 정채로왔다. 제기 던지기, 꽃바지 입고 달리기, 뽈을 굴려 제자리로 몰고 오기, 남녀성원 릴레이, 남성회원 100미터 달리기 등 종목이 준비되였다.
이번 단오놀이를 위하여 근로촌의 신임 전봉춘(44세)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그리고 근로촌 로인협회 김상주 회장이 많은 수고를 하였다. 근로마을은 전국문명촌답게 잘 건설되고 알뜰이 꾸려졌으며 2층 건물인 로년협회활동실은 보도원 송미화의 노력으로 새롭게 일신되였다. 점심식사후 모두들 떠날줄 모르고 춤판을 벌렸다.
향정부에서는 해마다 로년협회활동에 5000원의 경비를 지불할 뿐만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늘 와룡사람들은 더없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바 삼도만마을 남주촌장은 매번 활동에 열성을 다하여 발벗고 나섰으며 장장 26년간 향화촌 지부서기를 담임한 유창섭 전 지부서기는 그 어느 활동에도 소홀함이 없이 주인공다운 태도로 나섰다. 부모님의 뜻을 이은 원광희(60세)는 명천마을의 당지부서기 겸 촌민위원회 주임, 흥왕촌의 주임직까지 맡아 보고 있다.
록색으로 짙어가는 아득히 뻗은 기름진 벌판, 소박하고 후더운 산골 사람들, 와룡사람들의 발걸음 소리가 세차게 울려오고 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