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海南)자유무역항이 전면 단독관세구 운영을 시행한 후 올해 첫 분기가 지났다. 그동안 개방 모멘텀이 방출되고 주도산업이 빠르게 모습을 갖춰가는 한편 투자 패러다임이 전환되면서 해남의 발전 동력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22일 체코 프라하~하이난(海南)성 삼아(三亚) 직항편이 삼아 봉황(凤凰)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비행기에서 내리는 관광객. (취재원 제공)
단독관세구운영의 시행과 함께 지난해 말 삼아(三亚) ~체코 프라하 직항 로선이 개통됐다. 카자흐스탄 항공사 스캇(SCAT)항공이 운항 중인 해당 구간은 중국 최초의 제7자유(상대국과 제3국 사이를 운항할 권리) 항공 로선으로, 지난달 2일부터 주 2회로 증편됐다.
단독관세구 운영 이후 해남의 인적·물적 이동이 한층 더 원활해졌다는 분석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해남의 입경 관광객은 50만 명(연인원)에 육박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50% 이상 늘어난 수치다. 출도(出岛) 면세 쇼핑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142억1천만원에 달했다. 화물 무역 증가률은 38.5%, 그중 수출은 무려 83.1% 증가하며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신규 등록 대외무역 기업은 4천119개로 집계됐다.
오래동안 해남은 단순한 산업 구조에 머물렀지만 단독관세구 운영 후 자유무역항의 핵심 정책이 확대되고 '원자재·부품 조달 및 판매는 해외에서, 가공·제조·연구개발(R&D)은 하이난에서' 수행하는 모델이 활기를 띠면서 관광업, 현대 서비스업, 하이테크 산업, 열대 특색 농업이 해남의 4대 주도 산업으로 부상했다.
지난해 9월 첫 삽을 뜬 100억원 규모의 단주(儋州) 과권(锅圈)국제식품산업단지 프로젝트는 년내 1기 가동을 목표로 한창 건설 중이지만 현장에는 업·다운스트림 기업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장수평(张秀萍) 사장은 "급한 건 우리가 아니라 시장"이라면서 자유무역항의 지리적 우위와 가공 후 부가가치 제품에 대한 면세 정책 등에 힘입어 코코넛, 소·양고기 등 심층 가공 제품이 저비용으로 본토에 직접 공급될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1일 사룡씨(司龙氏·해남)테크회사 작업장에서 전자 장비를 검사·테스트하는 직원. (취재원 제공)
来气(海口) 종합보세구에선 글로벌 순환 경제·서비스 무역의 하이엔드 업종으로서 보세 유지보수·재제조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해남이 유지보수 범위를 확대하면서 기회를 선점할 수 있었습니다." 묘화고(苗华戈) 사룡씨(司龙氏·해남)테크회사 사장은 '글로벌 주문 접수-해남 유지보수-재수출'의 순환 체계를 구축해 해남 관련 산업의 공백을 메웠다면서 "올해 생산액은 2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해남은 이제 '무역 수지 차익'에서 '서비스의 고부가가치 창출'로의 전환 단계에 있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해남성의 규모 이상(년매출 2천만원 이상) 공업 부가가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증가했다. 그중 컴퓨터, 통신 및 기타 전자 설비 등 하이테크 기술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156.7% 늘며 공업 경제성장률을 3.6%포인트 끌어올렸다.
해남은 이제 새로운 형태의 신질 생산력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주만(崖州灣)국가실험실은 독자적인 과학 발견 시스템 '풍등(丰登)·유전자 과학자'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발표하고, 중국의 첫 번째 상업 우주발사장에선 14차례 련속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해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매출은 2천400억원을 돌파하고 청정에너지 발전 설비 용량 비중은 87%를 넘어섰다. 바이오 제조, 수소 에너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임바디드 AI 등 미래 산업 역시 선제적으로 배치되고 있다.
지난 1월 19일 오후 3시 48분 해남 상업 우주발사장에서 위성 인터넷용 저궤도 19조(组) 위성을 실은 장정(长征) 12호 운반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호주 투자회사 ACE(Australian Capital Equity)의 허일주(何逸舟) 중화권 최고경영자(CEO)는 "장기 자본을 끌어당기는 해남자유무역항의 매력은 정책 호재와 지역적 우위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톱다운설계(顶层设计∙Top-level design) 및 제도적 혁신이 결합된 역동성에 있다"고 짚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