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27회 중국(수광∙寿光) 국제채소과학기술박람회'에 전시된 농업용 로보트. (사진/신화통신)
산동성이 스마트 설비를 통해 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산동성 수광(寿光)시의 한 채소 온실에서는 로보트개들이 민첩하게 논두렁을 오가고 있다. 고화질 카메라와 센서를 탑재한 이들은 병충해의 흔적을 '매의 눈'으로 정확하게 식별해낸다. 순찰이 끝나면 데이터는 백엔드로 실시간 전송되고 인공지능(AI) 모델은 신속하게 재배 의사결정을 내린다.
"로보트개는 고온다습한 온실 구석을 누비며 바늘끝만한 크기의 벌레 알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순찰과 같은 반복 작업을 60% 이상 대체할 수 있죠." 왕이홍(王怡红) 운영 책임자의 말이다.
농업·곡물 대성(大省)으로 꼽히는 산동성은 중국의 주요 밀 생산지 중 하나로, 년간 파종 면적은 무려 약 4만㎢에 달한다. 최근 수년간 산동성은 현대 농업 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농기계 설비를 업그레이드하고 농경지 시설을 개선해왔다.
료성(聊城)시 두호툰(斗虎屯)진에서는 90년대생 신농민 장빈(张宾)이 식물 보호 드론을 조정하며 초록빛 밀밭을 오가고 있다.
장 씨는 "식물 보호 드론을 사용하면 약 6.67㏊의 농지에서 1시간 만에 작업을 끝낼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9일 산동성 비성(肥城)시의 와리(窪里) 무인 스마트 농장에서 농약 살포 로보트가 농지에 농약을 분사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비성(肥城)시 와리(窪里)촌의 무인 스마트 농장에서도 비슷한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왕신문(王新文) 농장 기술자는 태블릿 PC로 농약 살포 로봇을 조작해 농지에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스크린에는 로보트가 전송한 실시간 농지의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화면을 통해 밀 모종의 색깔, 토양의 건습 상태는 물론 잎의 벌레 먹은 곳까지 확대해서 볼 수 있다.
"센치메터 단위의 북두(北斗) 위치 추적 기능과 스마트 시스템 덕분에 로보트의 정밀 작업이 가능해졌습니다."
진국경(陈国庆) 산동농업대학 부교수는 "'농지의 브레인'이 엣지 컴퓨팅 노드를 통해 이미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하고 농약 분사 경로를 동적으로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보트의 농약 표적 명중률은 95%에 달한다"면서 "전체 사용량은 40%, 작업 에너지 소비량은 18% 줄었다"고 부연했다.
녕양(宁阳)현도 마찬가지다. 향촌 자원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관개용 기계 우물 주변의 토양 습도 모니터링 지점과 스마트 센서 장비를 통해 토양 습도, 농지 기상 상황, 용수 수요 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스마트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관개 솔루션까지 자동 생성할 수 있게 됐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