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기운이 솔솔 느껴지고 만물이 소생하는 희망찬 계절을 맞이하여 할빈시에 거주하는 조선족들이 오래만에 한자리에 모여 3.8녀성의 날을 뜻깊게 경축하였다.
할빈시 도리구 안승가에 위치한 할빈시 조선민족예술관 6층 동심극장, 이른 아침부터 방방곡곡에서 모여온 조선족들로 웅성거렸다. 화려한 민족복장을 차려입은 조선족녀성들의 얼굴에는 명절을 맞이하는 기쁨으로 가득했다.
오전 9시 정각 어여쁜 한복을 차려입은 사회자 흑룡강조선어방송 현국화 아나운서의 인사말과 함께 정채로운 문예공연의 막이 올랐다.
첫 절목으로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온해봉, 강설봉, 김정정, 진동 4명의 사물놀이 공연으로 행사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뒤이어 등장한 할빈시 조선족녀성협회 회원들의 합창이 이어졌다. 눈부신 화려한 복장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아름다운 녀인”, “공산당이 없으면 새중국이 없다네”의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서 등장한 할빈시 라이라크무용단의 “환희” 공연이 행사분위기를 고조로 이끌었다. 최향 단장이 이끄는 라이라크무용단은 할빈시를 대표하여 전국시합에 참가하여 우수상을 받아오는 등 할빈시조선족들의 위상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하여왔다.
이어서 할빈시 도리구조선족학교 서녕 씨의 노래 “공화국 사랑”, 강경옥 가수의 “두만강 찬가”, 진동 씨의 독춤 “청춘의 희열”, 할빈시 조선족녀성협회의 무도 “양산도” 등 절목들이 현장 분위기를 한껏 돋구었다.
할빈시 조선족로인총회 백운기, 최명숙씨의 2중창에 맞추어 춤을 추면서 명절을 노래하는 “새해축복”공연이 참신한 구상으로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할빈시 동력구조선족소학교의 가곡연주 “어린 귀염둥이” 공연에 이어 할빈시 조선족제1중학교 학생들의 “붉은 태양 변강을 비추네” 춤공연이 한시간 가량의 행사에 원만한 막을 내렸다. 특히 공연 마지막단계에 음향시설이 갑자기 꺼진 상태에서도 할빈시 조선족제1중학교 학생들이 선생님과 열성 관중들의 박수절주에 맞추어 깔끔하게 춤공연 마무리를 하여 관중들의 우뢰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뒤어어 10시부터는 신나는 윷놀이 시합이 이어졌다.
할빈시 조선민족사업촉진회, 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녕안, 해림, 오상 향우회 등 할빈시 여러 조선족단위들과 각 향우회 36개 팀이 각 조별로 치렬한 윷놀이 경합을 벌였다.
“모야- 쓩아-“ 문화관 건물 4층과 5층은 순식간에 여지저기서 터져나오는 고성과 웃음소리로 환희에 들끓기 시작했다. 모두들 화려한 명절복장을 차려입고 겨우내 움추렸던 어깨를 펴면서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한다. 이렇게 할빈시 300여명의 조선족들은 똘똘 뭉친 모습으로 멋진 노래와 춤 즐거운 윷놀이로 희망찬 붉은 말띠 해를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이번 행사의 주최측인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 리춘실 관장과 할빈시 조선족녀성협회 최경매 회장은 “생각밖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어 정말 고맙다”면서 “희망찬 새해에 모든 분들의 옥체건강과 가족의 화목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