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연길 거리에는 아직 겨울의 차가운 기운이 채 가시지 않았지만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가 마련한 '3.8부녀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회원들의 얼굴에는 봄기운처럼 설렘과 기대가 번지고 있었다.
이날은 평범한 기념일을 넘어 '함께 웃고 함께 꽃피우는' 녀성 기업인들의 힘찬 도약을 알리는 특별한 날이였다.
평소에는 정장 차림으로 회의실에서 만나던 이들이지만 오늘은 전통복장을 곱게 차려입고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웃음꽃을 피웠다. 바쁜 일상속에서 잠시 내려놓은 그들의 모습에서 진정한 자유로움이 묻어났다.
재미있는 게임 장면
행사 1부는 윷놀이, 동이달리기, 단어 맞추기 등 게임과 전통놀이가 펼쳐지며 평소 삶의 현장에 갇혀 있던 회원들은 에너지를 마음껏 분출시켜 웃음소리가 행사장 전체를 가득 채웠다.
제2부 문화공연 행사에서 한걸 회장이 무대에 올라 마이크를 잡았다. "녀성의 공감력과 섬세함, 그것이 바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장 빛나는 무기입니다."
그의 목소리에는 확신이 가득했다. 외식업에서 교육, 건축, 의료미용까지 연변 경제의 각 분야를 개척해온 녀성 기업가들, 그들의 손끝에서 연변의 래일이 더욱 빛나고 있다는 그의 말에 행사장은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날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부녀련합회 최미란 주석의 축사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오늘날 녀성은 단지 반쪽하늘을 넘어 가정과 사회를 떠받치는 기둥으로 됐다." 그녀는 사업과 가정, 두 전선에서 때로는 지치고 외로웠을 녀성기업가들의 려정에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행사의 백미는 전규상 명예회장이 최미화 시인의 시 '그대가 오니 이곳이 봄입니다'를 랑송하는 순간이였다. 깊고 무게있는 그의 목소리가 시의 한 구절 한 구절을 전할 때마다 관람석에서는 감동이 흘렀다. 시가 끝나는 순간 박수가 터져 나왔다. 그 박수에는 지난 세월동안 가정과 사회에서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모든 녀성들에 대한 존경과 응원이 담겨 있었다.
이어서 각 분회가 준비한 합창과 춤사위는 행사장을 뜨겁게 달궜다. 청년분회의 북춤 '풍악을 울려라'가 웅장한 시작을 알렸고 건축장식의료분회의 '뢰봉을 따라 배우자' 합창은 진한 감동을 전했으며 문교려행분회의 '녀성은 꽃이라네' 중창은 부드러운 울림을 선사했다. 초대가수 로애란이 부른 '영암아리랑, 울엄마'는 또 다른 감동을 전했다. 마지막을 장식한 부녀련합회의 소고춤 '녀성경영인의 풍채'는 녀성의 당당함과 아름다움을 만천하에 알리기에 충분했다.
협회는 오는 5월에 협회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는 지난 15년간의 노력을 거쳐 지역사회 발전의 든든한 디딤돌이자 조선족 기업가들의 따뜻한 울타리로 부상했으며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로 뭉쳐 회원기업의 성장을 이끌었다. 따라서 오는 5월에 협회 설립 15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는 지난 코로나19 전염병 예방통제 시기에 방역 일선에 물자를 지원했고 회원들 또한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나섰으며 교정에서 전염병 통제로 격리중에 있는 연변대학 사생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전했다.
그리고 산하 각 분회와 함께 비정기적으로 불우이웃 돕기에도 나섰다. 천우그룹이 연변대학 교육발전에 500만원 기부, 화양그룹이 교육기금 설립, 도문범서방과 초선의약, 해금포민족이불회사의 이웃사랑 나눔 등 선행은 협회로 하여금 지역 사회의 든든한 기둥으로 우뚝 서게 했다.
'률형' 박권률 협회 자문위원이 이끄는 공익 라이브방송 팀은 12개 민속식품회사를 중심으로 회원기업의 제품을 전국 100만명 이상의 소비자에게 소개하며 온, 오프라인 판매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주었다.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는 3.8부녀절 뿐만 아닌 오는 5월의 무대 우에서 15년의 결실을 함께 축하할 날을 기대하며 힘차게 나아간다.
출처:흑룡강신문
편집: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