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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구경하는 축제’에서 ‘함께 즐기는 축제’로
//hljxinwen.dbw.cn  2026-02-13 14:13:00

  ‘중국 려행(China Travel)’, ‘중국인이 되기(Becoming Chinese)’가 해외 SNS에서 화제가 된 데 이어, 최근에는 ‘가장 중국적인(Chinamaxxing)’이라는 표현까지 류행하고 있다. 다소 과장된 이 표현에는 중국에 대한 해외 네티즌들의 높아진 호기심과 관심, 그리고 호감이 담겨 있다. 말띠 해(馬年) 춘제가 다가오면서 외국인의 중국 설 체험 열기도 온라인을 넘어 현실로 확산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6년 춘제를 앞두고 중국 인바운드 관광 주문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항공권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급증했으며, 유럽 일부 국가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산동성 청도항 관계자는 최근 크루즈 모항이 입국 면세점 설치 승인을 받아 국제 관광객을 위한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문객들은 설 분위기를 즐기며 쇼핑의 기쁨까지 누릴 수 있게 됐다.

  춘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최대 전통 명절이다. 2024년 말 ‘춘제—전통 새해를 기념하는 중국인의 사회적 실천’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이 거대한 문화 IP의 세계적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다. 해외 주요 검색 플랫폼에서 ‘춘제’ 검색 지수는 등재 이전 주간 평균 24.65에서 37.41로 50% 이상 상승했다. 이는 단순한 명절 시즌 효과를 넘어, 춘제가 민족 명절에서 글로벌 문화 상징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에 와서 보내는 설이 가장 정통적이다.”

  2025년 중국의 일방적 무비자 대상국은 48개국으로 확대됐고, 상호 무비자 국가는 29개국으로 늘었다. 무비자 입국 외국인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거의 절반 가까이 증가했다. 동북 지역의 빙설 문화부터 령남(嶺南) 지역의 무형문화유산 체험까지, 대도시와 인기 소도시를 아우르는 깊이 있는 려행이 가능해지며 ‘중국인이 되어보는’ 몰입형 체험이 현실이 되고 있다.

  해외에서도 붉게 물든 중국 설 분위기를 체감할 수 있다. 현재 약 20개국이 춘제를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으며, 여러 국가와 지역에서 축하 행사가 열린다. 호주 시드니의 한 쇼핑몰에는 붉은 수정으로 제작된 ‘불마(火马)’와 ‘질주하는 말’ 형상의 공중 조형물이 등장했고, 용·사자춤과 한푸 퍼레이드, 태극권 공연이 현지 시민들의 발길을 끌었다. 파리에서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이 처음으로 춘제 퍼레이드에 참여해 약 10만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스페인 한학자 알리시아 렐링크는 춘제가 스페인에서 화교 공동체의 내부 축제를 넘어 지역 사회의 집단 기억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통적 상징인 홍등과 중국 매듭을 선보이면서도 첨단 기술과 현지 문화 요소를 결합해 새로운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삼바 리듬에 맞춘 사자춤 공연이 펼쳐지며 “축제에는 국경이 없고 심장 박동만 있을 뿐”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지난 1년여 동안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춘제는 ‘구경하는 축제’에서 ‘함께 경축하는 축제’로 변화했다. 춘제가 세계 곳곳의 일상 속으로 스며든 리유는, 그 안에 인류가 공유하는 감정과 가치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단란함과 화목, 새해에 대한 희망과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 이 소박하지만 깊은 정서는 국경을 넘어 공감을 이끌어내며 중국의 설을 따뜻한 문화 상징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외국인의 중국 설 체험 열풍과 춘제의 세계화는, 중국의 가치와 리념이 ‘먼 풍경’에서 ‘내면의 공감’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커진 세계 속에서 중국이 평화 발전과 대외 개방을 지속하며 안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는 신뢰할 수 있고, 친화적이며, 존중받는 문명 국가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중국식 사고는 멋지다”고 말하게 하는 배경이 되고 있다.

  영국 브랜드 파이낸스의 최신 보고서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중국은 여러 소프트파워 지표에서 세계 선두권에 올랐으며, ‘가치관’, ‘거버넌스’, ‘지속가능한 미래’ 부문 순위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 대중이 중국을 문화적 공감과 친밀한 체험을 제공하는 국가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말띠 해 춘제가 힘차게 다가오고 있다. 중국 문화에서 말은 진취와 도전, 자강불식의 정신을 상징한다. ‘중국에서 설을 보내기’가 새로운 흐름이 되고, ‘중국인이 되기’와 ‘가장 중국적’이 류행어가 된 지금, 사람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중국식 아름다움’을 경험하며 서로 다른 아름다움이 조화를 이루는 길로 나아가고 있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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