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노을로 물든 복건성 복주(福州)시에 위치한 연대산(烟台山) 강변. (취재원 제공)
명절이나 휴가철이 되면 복건(福建)성 복주(福州)시에 위치한 연대산(烟台山) 력사풍모구(이하 연대산)를 찾는 사람이 많아진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곳곳에 역사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만국 건축 박물관'이라 불리는 연대산이 젊은이들의 발길을 끌어당기는 비결은 뭘까?
연대산 골목골목에 위치한 옛 건물에는 독립 서점, 아트토이 판매점, 카페, 몰입형 극장 등이 들어서 있다. 다원화된 업종 덕분에 조용했던 '력사 진렬관'에 립체적인 생활 풍경이 그려지고 있다.
연대산은 19세기 개항 이후 들어선 령사관, 카페, 양식당 등 191개 문물보호∙력사건물이 독특한 근대 도시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리진(李晋) 연대산 관리위원회 부주임은 력사거리가 더 이상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거닐 수 있고 몰입할 수 있으며 공감할 수 있는 도시 문화 중심이 됐다고 말했다.
력사 고택에 춘일다사(春一茶事)라는 차집을 오픈한 등춘휘(邓春辉)는 기존의 전통 건물 구조에 현대적 디자인과 공간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복주 현지의 유명 독서 브랜드인 '대몽열독(大梦悦读)'과 협업해 엄선 도서를 매장에 진렬함으로써 서재 분위기를 더했다.
"젊은 층은 감성적 련결과 인터랙션 체험을 중요시합니다." 그는 "이곳에선 직접 우린 차를 마시며 손에 집히는 대로 책 한 권을 펼쳐 볼 수 있다"면서 "매장을 찾은 손님들이 친구 집에 온 것처럼 거리감 없이 편안함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근처에는 몰입식 극장과 모범서국(书局) 등 특색 업종이 또 다른 문화 소비를 제공하고 있다. 모산봉(冒山峰) 만과(万科)연대산 상업보행거리 부총경리는 현지 매장 운영자 생태계를 육성하고 리장(里长) 제도 등 혁신적 지역 커뮤니티 공동 관리 메커니즘을 수립해 매장 운영자를 관리 대상에서 거리의 공동 조성자로 전환하는 데 력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연대 력사풍모구에 위치한 은행거리 입구. (취재원 제공)
이와 함께 연대산은 매년 사계절을 아우르는 테마 지식재산권(IP) 행사를 기획하며 력사거리에 계속해서 신선한 매력을 불어넣고 있다. 상해에서 일하는 한 청년은 "올 때마다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면서 "같은 곳에서 항상 새로운 놀거리를 만날 수 있고 그때마다 느끼는 기쁨도 새롭다"고 전했다.
덕분에 100년의 력사를 간직한 거리에는 익숙함 속에서 신선함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연대산을 찾는 관광객 중 젊은 층의 비중은 60%를 넘어섰다. 지난해 이곳을 찾은 관광객은 1천900만 명(연인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