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23일 귀주성 귀양시의 한 커피숍에서 점원이 커피를 만들고 있다. /신화통신
귀주성 귀양시에 '낮에는 커피, 밤에는 맥주'를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력사적 건물인 문창각(文昌阁) 린근의 로컬 카페 "캡틴 조지(Captain George·乔治队长)" 앞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이곳 카페의 바리스타인 왕개(王凯)는 오픈 시간인 오전 8시 30분부터 내내 손님들로 북적인다고 소개했다.
이곳 카페는 좋은 품질로 유명해졌다. 창업자는 '2025 월드 브루어스컵'의 우승자이기도 하다. 또한 바늘까치밥나무 열매(刺梨), 어성초 등 지역 재료를 사용한 커피는 이곳을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로 인기다.
현재 귀양에는 3천개 이상의 카페가 들어서 있으며 커피 로스팅 및 브루잉 분야에서 국내외 챔피언 10여명을 배출했다.
한편 어두운 밤이 되면 수제맥주 바가 모여있는 ㅊ태평로(太平路)의 좁은 골목에 사람들이 모인다.
특히 이번 양력설(원단∙元旦) 련휴 기간에는 현지 수제맥주 브랜드 '트립 스미스(TripSmith·行匠)'에 사람들이 몰렸다.
왕치송(王治松) 태평로 분점 점장은 "지난 12월 31일에는 오후 6시부터 자리가 차기 시작해 새해 첫날 새벽까지 만석 상태가 이어졌다"며 그날 밤에만 약 800명의 손님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들 수제맥주 바의 1인당 평균 소비액은 60~80원 수준으로 야간 교류 활동의 주요 장소로 떠올랐다.
이렇듯 카페와 수제맥주 브루어리는 력사거리, 주거 구역 등 도시 곳곳을 휴식과 소비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귀양시 상무국에 따르면 귀양에는 1천200개 이상의 수제맥주 바가 존재해 중국 내에서도 그 밀도가 높은 편이다. '트립 스미스'는 귀양에서만 9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귀주를 넘어 중국 전역 200여 개 도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품질과 현지 원료에 대한 고집은 세계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2025년 11월 귀주산 딸기와 살구로 양조한 '트립 스미스'의 사워 맥주는 벨기에에서 열린 '브뤼셀 비어 챌린지'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기도 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국경절 련휴 기간 귀양에서 열린 수제맥주 축제에는 약 15만명이 참가했으며 현장 판매를 통해 150만원 이상의 직접 매출이 발생했다. 이는 외식·소매 업종의 매출도 약 20% 끌어올리는 효과를 가져왔다.
2025년 1~9월 스페셜티 커피와 수제맥주를 포함한 귀양의 음료 산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8% 급증한 6억6천700만원을 기록했다.
모비(莫非) 귀양시 상무국 관계자는 "양조장과 카페가 소셜 라이프, 문화 체험, 관광을 련결하는 거점으로 진화했다"면서 "도시 소비 활력을 이끌고 도시의 젊은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