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4일 눈 내리는 산동성 위해(威海) 파크골프 경기장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한국 관광객. /취재원 제공
중∙한 상호 비자 면제 제도 시행 이후 산동성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다.
산동 출입경 국경검문소에 따르면 2025년 산동성에 입경한 외국인 관광객은 77만2천 명(연인원)으로 집계됐다. 그중 한국인은 57만6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40.0% 증가했다. 산동성 위해에선 파크골프, 온천욕, 산동료리 미식 체험이 한국 관광객이 선호하는 레저 활동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수년간 파크골프가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동호인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위해는 2025년 7월 해변에 2만8천㎡ 규모의 27홀 표준 파크골프장을 조성했다. 변방(边方) 위해 경제기술개발구 문화관광관리서비스센터 부주임은 "골프장 개장 당일에만 140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이 찾아와 경기를 즐겼다"고 말했다.
2025년 12월 4일 눈이 내리는 위해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는 한국 관광객. /취재원 제공
얼마 전 서울에서 온 관광객 20여 명의 박 씨 일행은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자 위해를 찾았다. 박씨는 "바다가에서 파크골프를 즐기니 공기도 좋고 마음도 편안하다"며 "눈이 내려도 경기에 참가한다"고 전했다.
리룡구(李龙求) 위해 대룡(大龙)국제려행사 사장은 많은 한국 단체 관광객이 파크골프, 도심 산책과 해안 레저를 결합한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 한 해 려행사가 지난해 대비 200% 급증한 약 8천 명의 한국 관광객을 맞이했다"며 "위해에 전문 파크골프 경기장이 조성된 만큼 2026년에는 2만 명 이상의 한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온천 역시 한국 관광객이 위해를 찾는 리유 중 하나다. 위해 천목(天沐) 온천 리조트에선 수건을 두르고 숲속에 조성된 온천탕 사이를 오가는 한국 관광객을 쉽게 볼 수 있다.
2025년 11월 16일 위해 천목(天沐) 온천 리조트에서 온천욕을 즐기는 한국 관광객. /신화통신
천목 온천 리조트의 한 관계자는 평균적으로 매주 한국 단체 관광객이 방문한다며 그중엔 '단골 손님'도 적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 관광객은 서양삼∙쑥∙결명자 등 특색 한약 온천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나∙부항∙뜸 등 중국 전통 건강료양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 공감대가 있는데다 편리한 교통망까지 더해지면서 위해는 수년간 한국 관광객의 단기 해외려행 목적지로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 박인철 씨는 "비행시간이 1시간에 불과하고 비자 면제 정책도 매우 편리하다"며 온천 외에 산동 어촌 음식도 맛보고 산둥 특산품인 화보보(花餑餑·공예품처럼 아름답게 만든 찐빵)도 구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