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31일 한국 관광객들이 산동성 청도시 시남(市南)구에서 새해 축하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신화통신
지난 2025년 12월 31일 다수의 단체 관광객으로 이뤄진 23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신금교(新金桥) 5호' 려객선을 타고 한국 인천을 출발해 산동성 청도에 도착했다. 그중에는 서울에서 온 홍원길 행복투어 전문판매점 대표리사가 있었다. 그는 단체 관광객을 이끌고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며 중국에서의 새해맞이 려행을 시작했다.
"청도는 한국인에게 매우 익숙한 도시입니다. 교통도 무척 편리하고요. 2025년 한 해 동안 우리 려행사를 통해 중국을 려행한 사람이 5천여 명에 달합니다. 그중 2천여 명이 청도를 찾았습니다."
홍원길 대표리사는 한국인들이 등산을 좋아한다면서 청도의 로산(嶗山)은 그들이 오르고 싶어하는 력사문화 명산이라며 여러 한국인 관광객은 산둥성 료리를 좋아하고 청도 맥주 역시 한국에서 무척 유명하다고 덧붙였다.
2025년 12월 31일 한 가이드가 한국인 관광객을 이끌고 시남구 중산로(中山路)를 둘러보고 있다. /신화통신
청도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그가 이끄는 단체 관광객은 청도 맥주 박물관, 로산 등 관광지를 둘러보며 다양한 중국 특색 활동을 체험했다.
홍원길 대표리사 팀과 같은 려객선을 타고 청도를 찾은 관광객 중에는 한국 대전광역시에서 온 김명자 씨도 있다. 그는 66세의 나이에도 평소에 여러 곳을 둘러보며 려행하는 것을 즐긴다면서 새해를 맞아 자매와 함께 셋이 청도에서 새해를 보내려고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청도에 처음 왔을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도 처음"이라면서 "산을 좋아해서 로산에 올라보고 싶다"고 전했다.
산동성은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중국의 성 지역 중 하나로 올해 양력설(원단∙元旦) 전후로 많은 한국인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금교 5호'가 청도에 도착한 날 산동성 연태(烟台)에는 600여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려객선을 타고 도착했다. 그 외에도 지난 2일 위해(威海)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600명에 육박했다.
지난 2일 산동성 위해시에 위치한 화하성(华夏城) 신유(神游)해양세계에서 수중 공연을 관람하는 한국인 단체관광객. /취재원 제공
그들은 위해 화하성(华夏城) 신유(神游)해양세계, 환취루(环翠楼) 등 관광지를 둘러봤다. 한국인 관광객 변성재 씨는 "중국의 깊은 력사뿐만 아니라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위해의 생생한 모습을 둘러볼 수 있었다"면서 "이처럼 시공간이 교차하는 립체적인 도시 분위기가 매우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산동 국경검문본부가 2025년 입경 심사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77만2천 명(연인원)에 달했다. 그중 한국인 관광객은 57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한국인 관광객이 산동성을 많이 찾는 배경에는 한국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잦은 운항편 등 편리한 여건을 꼽을 수 있다. 특히 무비자 정책의 시행으로 '가볍게' 중국 려행을 떠나는 한국인이 갈수록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출처: 신화통신
편집: 전영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