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해양경제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서면서 '주요 만(灣·Bay)'을 중심으로 육상과 해상을 통합하는 새로운 발전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심군(沈君) 자연자원부 해양전략규획·경제사(司) 사장(국장)은 중국의 해안선은 1만8천여㎞에 달하고 여기에는 수백 개의 크고 작은 '만'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중 발해만(渤海灣), 항주만(杭州灣), 북부만(北部灣) 등은 연해 지역에 경제가 밀집돼 있고 풍부한 해양 문화가 축적돼 있으며 생태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심군 사장은 '만'이라는 완전한 자연지리·경제사회 시스템을 기초로 해상과 륙상을 총괄하고 정층설계(頂層設計, Top-level design)를 강화한다면 해양경제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경제는 중국 경제 성장의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올 1~3분기 중국의 해양 생산총액은 7조9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하며 안정 속 발전세를 이어갔다.
심군 사장은 '만' 지역을 중심으로 해양경제 발전을 추진하자는 올해 중앙경제업무회의의 제안에 따라 혁신 드라이브에 중점을 두고 해양경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활성화하며 해양 강성(強省), 전국해양경제발전시범구, 현대해양도시 등 건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산업 업그레이드에 주력해 ▷해수 담수화 및 종합리용 ▷해양 의약품 및 바이오 제품 ▷해양에너지 등 전략적 신흥 해양 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해양 재해 종합 방재시스템 구축 및 해양 생태계 보호·복원에 힘써 해양 자원 개발·보호 수준 역시 높여갈 예정이다.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채널
편집: 장성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