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은 한때 길었던 겨울의 대명사였지만 지금은 발전을 이끄는 엔진이 되였다. 현재 흑룡강에서는 '극한의 추위'를 중심으로 한 테스트 경제가 지속적으로 뜨거워지고 있으며 에어컨, 자동차부터 드론, 태양광 모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한랭지 테스트 산업사슬이 가속화 '성장'하고 있다.
새벽 4시, 무원(抚远) 동호(东湖)의 얼음 우에는 기온이 이미 령하 30도까지 떨어졌다. Gree전자(格力电器)의 엔지니어들은 추위 속에서 이미 몇 시간 동안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앞에 있는 에어컨 실외기는 극한의 추위를 이겨내며 전력을 다해 가동 중이다. 실내 온도를 25도 이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100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령하 30℃에서도 난방 성능 유지' 극한 테스트는 현재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
무원의 '추위'는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없는 '궁극의 시험장'이다. 매년 40회 이상의 한파, 최저 령하 40도의 천연 저온은 제품 신뢰성을 검증하는 '시금석'이 되고 있다.
Gree전자처럼 많은 자동차 기업들도 이 계절에 흑룡강을 찾고 있다. 현재 흑하(黑河)에서는 새해 한랭지 시험 주행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였다. 얼어붙은 강 우에서는 한 대 한 대의 시험 차량이 정교한 드리프트를 보여주며 가속, 제동 등 여러가지 테스트가 펼쳐지고 있다. 중국 한랭지(寒地) 자동차 테스트 산업의 중요한 거점으로서, 이곳은 전 세계 45%, 전국 85%의 한랭지 자동차 테스트 시장 점유률을 차지하며 또 한 차례의 자동차 기업 유치 열풍을 맞이하고 있다.
Chery JETOUR(奇瑞捷途) 자동차회사의 90여 명으로 구성된 테스트 팀은 현재 극한의 추위 속에서 바쁘게 작업 중이며, 이는 그들이 이곳에 련속 머물며 보내는 일곱 번째 겨울이다. 매년 겨울, 5천명 이상의 테스트 인원과 2천대 이상의 테스트 차량이 이곳에 모여들고 있으며 음식, 숙박, 교통 등 관련 산업이 지속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2024-2025 테스트 시즌, 흑하는 한랭지 자동차 테스터 관련 산업의 소득을 약 60억 원으로 이끌어 올렸다. '한 대의 차량을 테스트'하는 것에서 '하나의 사슬을 활성화'하는 것으로, 흑룡강에서는 한랭지 테스트 경제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북극에 위치한 막하(漠河)는 립동 이후 가장 강한 한파를 맞이했는데 최저 기온이 령하 41.8도까지 떨어졌다. 지속되는 극한 추위는 한랭지 테스트 기업들에게 최고의 실외 실증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국검그룹(国检集团) 막하 극한 추위 테스트 단지 내에서는 하나하나의 태양광 모듈이 매서운 바람을 맞으며 극한 추위의 세례를 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태양광 극한 추위 테스터 기지인 이곳에는 현재 60개 이상의 기업이 입주했으며, 검사 샘플 모델이 80여 가지에 이른다.
자동차, 가전제품부터 드론,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智能穿戴), 신형 배터리에 이르기까지, 단일 제품 테스트에서 산학연 협력의 심화된 연구 개발까지 '추위' 때문에 흥하게 된 한랭지 산업사슬이 흑룡강에서 발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출처:흑룡강텔레비전방송 뉴스
편역:김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