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는 못말려:작열하는 떡잎 마을 댄서즈', '일하는 세포' 등 일본 수입 영화들의 개봉이 잠정적으로 연기된다. 기자가 영화 수입사와 배급사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번 조정은 일본 수입 영화의 종합적인 시장 성과와 중국 관객의 정서를 평가한 뒤 내린 신중한 결정이다.

　　앞서 애니메이션 영화 '귀멸의 칼날:무한성 편 제1장 아카자 재래'는 상영 이후 IP가 쌓아온 팬덤을 기반으로 개봉 초반 괜찮은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그러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잘못된 발언을 한 뒤, 즉각 많은 중국 관객의 강한 불만을 야기해 황당한 망언의 악영향으로, 개봉 사흘 만에 이미 매출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 열기도 빠르게 식었다. 현재 개봉 5일째의 박스오피스 예측치는 약 2천만 원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이런 배경 속에서, 당초 조만간 개봉할 예정이던 일본 영화들에 대해 관련 수입사와 배급사들은, 일본 측의 도발적 발언이 필연적으로 일본 영화에 대한 중국 관객의 호감과 수용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해 시장의 법칙을 따르고 관객의 의사를 존중하는 원칙 아래, 상영을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11월 16일 기준, 올해 중국 대륙 박스오피스는 이미 455억 4천300만 원에 달해, 세계 2위 영화 시장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중 중국 영화는 402억 9천800만 원으로 전체의 88.48%를 차지했다. 올해는 중국 영화사에서 국산 영화 박스오피스가 400억 원을 돌파한 세 번째 해이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