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 저녁, 습근평 중국 국가주석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32차 지도자 비공식회의와 한국에 대한 국빈 방문을 마치고 북경으로 돌아왔다.
이번 한국 방문은 습근평 주석이 11년 만에 다시 "이웃집을 찾아 문안 인사드리며 친구를 만난 것"이며, 리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중한 정상회담이기도 하다.
이번 방문의 중요한 성과는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재확인이었다. 한국 '아시아일보'의 양규현 사장은 습근평 주석의 이번 방문은 중한 간 경제·무역 및 인문 교류 협력을 강력히 촉진했다면서 중한 관계가 새로운 발전 단계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중요한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로서, 중국과 한국은 1992년 수교 이래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상호 성취와 공동 번영을 실현해왔다. 2008년 중한 관계는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었다. 2024년 중한 량자 무역 규모는 수교 당시보다 60배 이상 증가했으며, 중국은 21년 련속으로 한국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자리매김했고, 한국은 중국의 두 번째 교역 상대국이다. ... 33년간 중한 협력은 성과도 거두었지만 부침도 있었다.
올해 6월 한국 신정부 출범 후, 습근평 주석은 리재명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통해 량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이끌었다. 습근평 주석의 이번 방문에 대해 한국 측은 최고의 예우로 따뜻하게 환대했다. 한국 아산정책연구원의 이동규 연구위원은 "한국 정부의 환대는 대중국 관계 개선의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고 평가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아시아태평양·글로벌전략연구원 중국 주변·글로벌전략연구실 왕준성 주임은 습근평 주석의 이번 한국 방문은 매우 중요한 방문으로, 중한 관계 개선과 발전의 중요한 시기에 분수령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현재, 중한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어떻게 열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습근평 주석은 "전략 소통 강화, 상호 신뢰 기반 다지기", "호혜 협력 심화, 리익 련결 고리 조여나가기", "국민 감정 증진, 민심 소통 촉진", "긴밀한 다자 협력, 평화 발전 공동 도모" 등 4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분석가들은 이 네 가지 제안이 마치 완전한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같다고 지적한다. 즉, 전략 소통은 방향을 보정하는 "나침반"이고, 호혜 협력은 전진을 추진하는 "엔진"이며, 국민 감정은 민심을 련결하는 "가교"이고, 다자 협력은 협력을 확대하는 "플랫폼"으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안정적으로 멀리 나아가도록 함께 추동하는 데 명확한 길을 제시해주었다. 리재명 한국 대통령은 한국 측은 대중국 관계를 매우 중시하며, 량국 간 우호 협력 관계가 더 큰 발전을 이루도록 중국 측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적 신뢰는 중한 관계의 기반이다. 사실이 증명하듯, 서로 다른 정치 체제를 가진 두 나라도 구동존이 즉 공통점을 찾고 차이점을 인정할 수 있으며, 과거 중한 관계 역시 이로부터 혜택을 보았다. 국제 환경의 복잡한 변화에 직면하여, 중한 량국이 수교의 초심을 지키고 외부 간섭을 배제하며 서로를 존중하면서 공동 발전하고 구동존이 속에서 협력 상생을 이루는 것이 량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가장 중요한 고리이다.
경제·무역 협력은 중한 관계의 "안정추"이다. 2024년 중한 량자 무역 규모는 3280억 8천만 달러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며 5.6% 성장했다. 한국 수출입은행과 한국 산업연구원의 올해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한 량국은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산업망에서 이미 높은 수준의 상호 보완성을 형성했다. 경제 세계화의 수혜자이자 추진자로서, 중한 량국은 "탈동조화·공급망 단절" 저지, 자유 무역 수호 및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과 원활함 유지에서도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
올해는 중한 자유무역협정 체결 10주년이 되는 해이고, 제2단계 협상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바이오 제약, 록색 산업, 실버 경제 등 신흥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더해져 중한 경제·무역 협력은 앞으로 더 큰 시너지 역할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원회의는 향후 5년간 중국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한국 방문 기간, 습근평 주석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확대하고 세계 각국과 발전 기회를 공유하겠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량측은 경제·무역, 금융, 농업, 법 집행, 과학 기술, 미디어 등 10여 개 분야에서 협력 문서에 서명하여 중한 협력이 내용이 풍부하고 활력이 넘치며 전망이 밝음을 충분히 보여주었다.
량국 관계 발전에 있어 국민이 서로 마음과 뜻을 같이 하는 것은 기초적인 역할을 한다. 현재 "서울에서 단풍 구경, 제주도에서 바다 보기"는 중국 관광객들의 인기 선택이 되었고, "금요일 퇴근 후 상해행", "주말에 장가계 방문"은 한국 젊은이들의 새로운 트렌드가 되었다.
중국 해경이 한국 어선을 구조하고, 한국 해경이 중국 국민을 구한 미담들은 중한 국민 간의 우호적인 정을 립증한다. 앞으로도 이런 긍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전달하고 건강하고 유익한 인문 교류를 전개하며 인원 왕래를 편리화하는 것은 량국 관계 발전의 민의 기반을 끊임없이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래년에 중국은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APEC 회의를 개최한다. 중국 측은 한국 등 각 측과 함께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건설과 지역 경제 통합을 추진하고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를 공동 건설해 나갈 것이다. 한국 측은 중국 측이 2026년 APEC 지도자 비공식회의를 개최하는 것을 지지하며, 중국 측과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소통과 조정을 강화하여 지역과 세계의 평화 발전을 함께 촉진하겠다는 립장을 밝혔다.
이웃의 성취는 곧 자신을 돕는 것이다. 현재 중한 관계가 개선되고 호전되는 국면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니어서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 새로운 출발점에 서서, 이사 갈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협력 파트너인 중국과 한국은 행장을 다시 챙겨 재출발하며, 량국 정상의 중요한 공감대를 공동으로 실천에 옮기고, 자주 오가며 가까워져서 량국 국민에게 복지를 가져다줄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과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도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할 것이다.
출처: 중국국제방송
편집: 정명자